스마트기기로 보는 정신건강.. 국립현대미술관 특별 프로그램 “정신건강과 데이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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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학대학교는 오는 9월 1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하는 “다원예술 2023 <전자적 숲; 소진된 인간> 정신건강과 데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정신건강과 데이터” 프로그램은 다원예술 2023<전자적 숲; 소진된 인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부대행사이다. 고려대학교 조철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최신 연구와 강연을 중심으로 현실과 메타버스 공간을 오가며 진행되는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개인의 생체 리듬과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한 사람의 정신건강을 예측하고 관리하는지를 확인하고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대인은 많은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편으로 자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과 관련된 요인이다. 사회적 편견으로 조기에 치료받지 못하거나 치료를 중단하여 만성화 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이러한 정신건강은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극복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일 혹은 다음 주 나의 기분과 정신 상태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러한 예측을 통해 미리 적절하게 관리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현재 정신의학에서 시도되고 있는 최신 트렌드이다. 지금까지 정신의학은 오랫동안 의사 대 환자라는 사람 사이의 대면 상황을 가정한 진단 시스템에 의존해 왔다. 상담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에 근거하는 기존의 접근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이는 얼마간의 주관성이나 모호성을 내포하기도 한다.

머신 러닝, AI 학습, 알고리즘, 데이터 마이닝과 같은 개념들은 이제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키워드가 되었다. 우리가 항상 휴대하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와 같은 기기는 실제 다양한 정보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기술을 활용하여 각 사용자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데 중요한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

최근 정신건강의학에서는 생체 리듬(Circadian Rhythm)을 파악하고 이를 디지털 피노타입(Digital Phenotype)을 통해 수집 분석하여 치료에도 도입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다. 조철현 교수는 메타버스와 현실을 오가며 이러한 기술의 활용법과 가능성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본 프로그램은 총 4부로 약 60분간 관객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메타버스 공간과 무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1부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 지금까지 정신건강에 대한 진단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보게 된다. 2부에서는 생체 리듬(Circadian Rhythm)과 정신건강과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고 중요성을 확인하게 된다. 3부에서는 스마트 기기의 발전과 알고리즘을 통한 디지털 피노타입(Digital Phenotype)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건강관리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개인 맞춤형 정신관리의 필요성 및 일상생활 속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생체 리듬 관리를 통한 개인의 정신 관리 조언과 함께 마무리 된다.

조철현 교수와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한 차의과학대학교 의료홍보미디어학과 김정환 교수는 “마음의 평정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지금 사회에서, 정신건강의 인식 변화와 데이터 및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다뤄 볼 것”이라며, “본 프로그램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자신의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공: 차 의과학대학교 의료홍보미디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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