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 백광현 교수팀, 신장암 발생 관여 단백질분해 효소 기능 규명 ‘국제 학술지 ‘Cellular Physiology & Biochemistry’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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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단백질분해조절 효소의 기능 분석을 통해 신장암 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에 토대를 마련한 연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백광현 교수와 분당차병원 신장내과 이소영 교수는 단백질분해조절 효소인 ‘YOD1’의 단백질 수준에 따라 신장의 크기가 조절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YOD1’의 수준이 조절되지 않으면 세포의 항상성이 깨져 신장암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YOD1 Deubiquitinates NEDD4 Involved in the Hippo Signaling Pathway’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인 ‘Cellular Physiology & Biochemistry’ 1월 호에 게재됐다.

백광현, 이소영 교수팀은 신장 섬유화 연구를 위해 많이 사용되는 Unilateral Ureter Obstruction (UUO; 일측성 요관 폐쇄) 마우스 모델에서 일반 신장에 비해 신장 크기가 증가하는 경향을 발견해 이러한 현상이 ‘Hippo 신호전달’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Hippo 신호전달’은 동물의 각 조직의 크기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그 조직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Hippo 신호전달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이 유발된다.

이에 연구팀은 정상 신장과 UUO 신장에서 차이를 보이는 단백질분해조절 효소를 탐색, Hippo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5가지 단백질분해조절 효소 [USP6, USP19, PSMD14, YOD1, USP26]를 확인했다. 이 중 YOD1이 Hippo 신호전달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연구했다. 연구결과 단백질 분해를 조절하는 NEDD4단백질과 YOD1가 서로 결합이 가능하며, YOD1이 NEDD4의 활성을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YOD1의 수준이 신장 크기 조절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백광현, 이소영 교수팀은 YOD1 단백질분해조절 효소와 NEDD4 단백질을 신장질환 바이오마커로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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