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콰이어 교회와의 동행: 2년 만에 외부 초청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해제되고, 차의과학대학교 합창단 차콰이어는 외부 합창 공연을 초청받아 약 2년 만에 지난 달인 5월 29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예향교회의 주일 예배 2, 3부 시간에 ‘행복’, ‘길을 만드시는 분’ 총 2곡을 준비하여 합창 무대를 선보였고 2부 공연에서는 예향교회 성가대인 ‘할렐루야 찬양단’과 함께 무대를 진행하였다. 초청 이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차콰이어의 지휘자를 맡은 방인구 지휘자는 ” 합창은 다양한 음악 활동 중에 ‘숨’을 이용하여 우리 신체를 악기 삼아 연주하는 매력적인 활동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2년 이상 우리가 숨만 쉬었지, 합창단으로서 노래하지 못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이번 교회에서의 연주는 엔데믹으로서의 숨을 튀어준 참 감사한 연주였습니다. 아직은 서로의 입 모양을 볼 순 없지만, 소리와 눈빛으로 마음을 모아 함께한 이번 연주는 그 어떤 노래보다도 아름답고 가슴 뭉클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전해왔다.
차콰이어의 단원장 양희 학생은 “코로나 이후로 합창 관련 모든 활동이 어려워졌고 그로 인해 많은 활동에 제약이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코로나 완화 이후 감사하게도 공연 기회가 생겨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하고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앞으로의 활동도 더 잘해 나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전해왔다.
소프라노 파트인 윤혜진 학생은 “ 코로나 전파 이후 처음으로 서는 외부 공연이라 설레는 만큼 긴장도 많이 됐었는데 공연을 잘 마무리 하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지난 학기 ‘지금 상황에서 공연을 할 수 있기는 할까?’라는 생각에 무기력했었는데, 점차 상황이 나아져 얻게 된 교회 초청 공연이라는 기회가 원동력이 되어 더 즐겁게 연습했었던 것 같습니다. ”라고 전해왔다.
알토 파트인 차시현 학생은 “ 첫 외부 공연이라 많이 긴장도 되고 떨렸지만, 무사히 마무리된 거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코로나로 인해 정기 연주회도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합창해본 것이었는데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과 끝날 때 들리는 박수 소리를 듣고 이래서 합창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같은 알토 부원, 차콰이어 부원분들과 좋은 화음 만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전해왔다.
베이스 파트인 신제혁 학생은 “ 코로나19로 인해 약 2년 동안 무대에 설 수 없어 단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예향교회에서 차콰이어를 초청하여 오랜만에 즐겁게 합창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무대를 통해 동아리에 의미를 되찾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단원들과 더 좋은 무대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라고 전해왔다.
이번 초청 공연을 통해 차의과학대학교 합창단 차콰이어라는 이름표를 내걸고 학교 외부로 나가 합창 무대를 선보였으며, ‘노래로 행복을 전하는 합창단’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무대를 보였고 차콰이어는 ‘이번 외부 초청 공연을 계기로 잠자고 있던 합창 문화를 되살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 보자는 의지를 합창으로써 보여주고 싶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취재 : 학생기자 김민서, 백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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