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학과 이예진 학생이 하계방학 기간 동안 미국 LA에 있는 USC summer program인 SOTI 프로그램에 다녀왔다. 이번 주 CHA-People은 이예진 학생으로부터 USC summer program인 SOTI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프로그램에 다녀온 느낌 등 참가 후기를 들어봤다.
- 이번 USC summer program인 SOTI 프로그램은 어떤 계기로 얼마 동안 다녀왔는지요?
USC와 차대가 MOU를 맺고 난 후 글로벌교류센터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공지를 보고 신청하게 됐습니다. 학교에서 1차 면접을 보고 USC의 담당 교수님과 영어면접을 본 후 7월 1달 동안 다녀왔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는 미술치료 전공 학생으로서 작업치료라는 학문을 배우고 여러 방면으로 내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신청하게 됐습니다.
- 하계방학 기간 동안에 USC summer program인 SOTI 프로그램에 다녀왔는데, 이 프로그램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SOTI는 Summer Occupational Therapy Immersion의 약어로, Occupational Therapy는 작업치료를 의미합니다. USC는 작업치료가 처음 생겨난 곳으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매 여름마다 작업치료를 배우고 있는 약 14개국의 학생들, 작업치료사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 함께 작업치료에 대해 배우는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입니다.
- SOTI 프로그램의 구성은요?
작업치료에서 더 세부적인 각 분야, 주제별로 여러 교수님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고 난 후 5~6명으로 구성된 소그룹으로 토론을 진행합니다. 각 그룹에는 석‧박사 instructor들이 리더로 이끌면서 각기 다른 문화적 입장에서 다양하게 생각해보고 나눌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또한 다양한 실습지들을 방문하기도 하고, 서핑을 배우는 Ocean Therapy, 말과 동물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Hippotherapy 등 이색적인 테라피 프로그램들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 남들이 쉬고 있는 하계방학 기간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마치고 왔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부해보는 기회였는데요, 굉장히 역동적이고 상호적인 수업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형으로 서로를 마주 보고 앉는 강의실 자리 배치에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토론할 수 있도록 강의가 구성되고, 강의실 모든 벽면이 스크린 칠판이어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떠오르는 것들을 바로 적고 나눌 수 있도록 조성된 환경을 보면서 그동안 배움에 있어서 소극적인 태도로 임해 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적극적이고 역동적으로 더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좋은 기회로 마지막 학기를 다시 USC로 가서 공부할 수 있게 됐습니다.
- 미국 대학 유학이나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무슨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의 경우에는 제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간절함을 보여드리기 위해 얼마만큼 이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이 있고 배움을 원하는지 USC 교수님과의 면접 때 보여드린 것 같습니다. 저는 SOTI의 역사, 목표 등 모든 관련 정보를 공부하고 USC의 작업치료학과 모든 교수님들의 논문을 읽어보았습니다. 또한 면접을 진행하실 교수님의 관심 연구 분야와 관련된 기사나 논문을 더 찾아보고 그 주제에 대한 저의 생각과 이 SOTI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무엇을 더 얻고자 하며 어떻게 발전해나갈 수 있을지 이야기했는데요, 이 부분을 굉장히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토론을 중요시하는 미국이기 때문에 교수님의 질문에 잘 대답하려고 하기보다는 면접 시 본인이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려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학 학생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전공 분야의 해외 유명 대학 프로그램에 눈을 많이 돌리고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노력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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