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nfo] 모디슈머(Modisumer)

2019

모디슈머는 modify(수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제품을 만든 회사에서 제시하는 제조 방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대로 재창조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예를 들면 라면을 조리방법대로 끓이지 않고 새로운 방법으로 끓여 먹는다거나 두 가지 라면을 섞어서 요리해 먹는 방식이다. 두 가지 다른 라면 제품인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을 섞은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는 방식이다.

모디슈머는 주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기도 한다. 기업 입장에서도 모디슈머의 아이디어를 통해 제품을 보완하거나 개발함으로써 제품의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식품 시장에서 활약이 돋보였던 모디슈머는 최근 화장품, 필기도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크리슈머는 Creative(창조적인)와 Consumer를 조합한 용어로, 단순히 제조사가 제공하는 제품을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 사용하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이에 반해 실제 경험은 아니지만 비슷한 분위기를 느끼거나 고가의 제품과 비슷한 가짜 상품을 소비하며 대리 만족하는 사람을 가짜(Fake)와 소비자(Consumer)를 합쳐 페이크슈머(Fakesumer)라고 부른다.

페이크슈머의 대표 사례는 중국판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이다. 얼리어답터들에게 ‘애플’은 선망의 대상이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으로 구매 결정이 쉽지 않아 애플 대신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샤오미는 페이크슈머들의 심리를 잘 공략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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