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콘텐츠의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기사나 광고를 의미하는 말이다.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낚시질’과 비슷한 개념이다.
뉴스 소비 방식이 지면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언론사는 독립성과 상업성 간 더 큰 갈등에 직면했고, 여기에 포털사이트 인링크 방식으로 뉴스를 유통하는 한국의 독특한 뉴스 서비스는 무수한 클릭베이트 양산과 동시에 조직적 기사 댓글 조작으로 가짜여론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2014년 12월 미국 텍사스주 소재 언어 조사기관인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GLM)’는 영어 사용권에서 활동하는 각종 온 · 오프라인 미디어를 대상으로 단어와 문구 등의 등장 빈도를 분석한 결과, 클릭베이트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 조사에서 1위는 하트 이모티콘, 2위는 ‘#(해시태그)’가 차지했다. 미국 영어사전 출판사 메리엄웹스터는 2015년 자사 웹사이트 영어사전에 클릭베이트를 신조어로 추가했다.
페이스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이른바 ‘좋아요 구걸’도 ‘클릭베이트’로 볼 수 있는데, 클릭베이트가 페이스북의 경쟁력을 하락시키고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 2014년 8월 페이스북은 뉴스피드 알고리즘을 바꿨는데, 이는 내용이 뭔지 파악하기 힘든 낚시성 제목을 단 링크를 퍼뜨리는 이른바 클릭베이트 장사꾼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페이스북은 클릭베이트를 콘텐츠를 올리는 이가 구체적인 정보를 말하지 않고, 많은 사람이 많이 보도록 조장하는 헤드라인의 링크를 거는 것으로 규정한 후, 클릭베이트성 콘텐츠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자가 링크를 누르고 난 후 기사에서 보내는 시간의 양을 추적하는 방식을 알고리즘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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