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nfo] 워케이션(Work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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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Workc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제도다. 여행지에서 업무도 하고 휴가도 즐기는 것이다.

휴가지에서 업무를 인정함으로써 직원들의 장기 휴가 사용을 쉽게 만드는 것이 취지다. 워케이션은 근로자 활력 제고뿐 아니라 지방 관광 활성화도 가능하다.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워케이션은 실제로는 미국에서 먼저 시작된 제도이다.

미국에서 워케이션이 확산됐던 이유는 기본적으로 휴가가 유급이 아니라는 점이 원격 통신의 발달과 맞물려 나타난 결과이지만 최근 일본에서 확산되고 있는 워케이션은 노동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측면이 더 강하다는 분석이다.

일본항공(JAL) 같은 경우 2017년 7월부터 워케이션을 도입했다. 해외 리조트 등에서 연간 최대 5일까지 사외 근무를 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 근무하는 사원들은 일정 시간 동안 업무를 한다. 회의 일정이 생기면 전화로 참여한다. 업무 시작, 종료 시간을 상사에게 보고하는 등 근무 실태를 회사에 알린다.

실제로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은 워케이션 확산을 위해 2019년 7월 전국 단위 조직인 워케이션지자체협의회를 출범했다. 와카야마, 나가노현 주도로 아키타현 유자와시, 시즈오카현 시모다시,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쵸, 와카야마현 다나베시 등 일본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참가했다.

국내에선 아직 워케이션이 유행하고 있진 않다. 그러나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점차 노동시간이 줄고 휴가가 늘어난다면 워케이션을 도입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워케이션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시킬 새로운 근무형태가 될지, 휴가 의미를 퇴색시킬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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