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Health] 수치로 알아보는 건강 : 혈압부터 혈당까지

1289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이 적정 수치 이상 또는 이하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별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눈여겨봐야 할 건강수치를 확인하세요.

 혈압 > 130/85mmHg = 건강 주의!

혈관은 혈액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심장이 수축하면 혈액이 강하게 밀려 나오면서 동맥 혈관 벽에 압력을 주는데 이를 ‘혈압’이라고 합니다. 혈관의 탄력이 줄어 혈관 벽이 받는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최저 혈압)이 90mmHg 이상의 수치를 보일 때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130/85mmHg의 수치는 고혈압 전단계로 여겨졌었지만, 지난해 11월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가 이 수치를 고혈압 기준치로 변경했습니다. 고혈압의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동맥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섬유화가 진행, 동맥경화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심장에서는 혈액을 짜내는 데에도 더 많은 힘이 필요해 좌심실 근육 두께가 두꺼워지는 좌심실 비대로 인한 협심증의 위험도도 높아집니다.

혈압 건강을 지키려면?
꾸준한 혈압체크와 함게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염분 하루 권장량인 5g 이하로 소금을 섭취하면 약 2~8mmHg의 혈압을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은 유산소 위주로 하고, 역도나 실내골프 등 짧은 시간 안에 힘을 쓰거나 호흡을 정지한 상태에서 하는 운동은 오히려 혈압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HDL 콜레스테롤 < 40mg/dL = 건강 주의!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호르몬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성분입니다. 70%가 간에서, 30%는 섭취하는 음식으로부터 생성됩니다.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혈액에서 간으로 가기까지의 상태,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혈액으로 가기까지의 상태를 말합니다. 위 두 콜레스테롤이 적정 수치를 유지하며 제 기능을 해야 맑은 혈액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에너지를 쓰고 남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다신 간으로 운반하는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기능은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 순기능을 해 ‘착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HDL 콜레스테롤은 최소 남성에서 40mg/dL 이상, 여성은 50mg/dL 이상으로 유지해야 됩니다. 수치가 저하되면 혈액 속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고, 심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져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그러나 착한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이 반드시 높을수록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과도하게 높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오히려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려면?
육류의 하얀 기름, 버터와 같은 중성 지방의 섭취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동물성 지방보다는 견과류와 같은 식물성 지름과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고등어, 청어, 꽁치 등 등푸른생선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30분 이상, 1.6km 정도 걷기 운동만 해도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공복 혈당 > 100mg/dL = 건강 위험!

혈당은 혈액 속 포도당으로 지방과 함께 우리 몸을 유지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간은 우리 몸속 혈당량을 조절하는 중추로, 자율신경과 호르몬 작용을 통해 혈당량을 적절하게 유지시킵니다. 당이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면 혈당 조절을 위해 몸에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정상 수준으로 혈당을 다시 끌어내리려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때 혈당 조절에 실패하면 당분으로 인해 피가 끈적끈적 해질 뿐 아니라 이는 온몸의 혈관과 신경을 손상시키는데, 장기간 고혈당이 지속되면 당뇨병에 걸리게 됩니다. 100mg/dL 미만이 정상 수치이며, 100~125mg/dL은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 126mg/dL부터는 당뇨로 진단됩니다.
* 공복혈당을 측정하는 이유는 금식을 하고 혈당을 잴 경우에 우리 몸이 혈당을 제대로 유지하고 있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당을 조절하려면?
혈당을 내려주는 음식만을 찾기보다는 당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를 치료해야 하며,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세 끼를 거르지 않고 일정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후 혈당이 높아지지 않도록 식사 시작으로부터 2시간 내 가벼운 산책이나 유산소 운동을 실시하면 고혈당을 막을 수 있습니다.

[참고 : 차움 내분비내과 박원근 교수]

[출처] 차움 공식 블로그 : 내용 확인하기

 

© CHA University – 상업적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