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Health] 복통과 설사가 반복돼요! 과민성장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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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과 설사가 반복돼요! 과민성장증후군”

한 해를 떠나보내며 연말 모임이 많은 시기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술 한 잔을 하면서 지나온 한 해를 함께 나누곤 하지요. 하지만 회식 다음날 숙취와 함께 배가 아프거나 계속 설사를 해 괴로울 때가 있기도 한데요. 연말에 급증하는 과민성 장증후군(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해 알아볼까요?

  모임 잦은 연말, 과민성장증후군 급증

연말이 되면서 변비나 복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죠. 최근 식습관의 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다양한 복부 불편감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과민성장증후군은 불규칙한 식사 시간이나 자극적인 식습관, 잦은 음주, 스트레스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고, 특히, 모임이 많은 연말에 급증합니다. 2017년 국내에서 과민성장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는 155만 여 명으로 약 8~9.6%의 유병률을 보였습니다.

  복통, 설사, 변비가 지속된다면?

복통, 설사 혹은 변비,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과민성장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6개월 사이 1주일에 1일 이상의 빈도로 복통이 나타나거나 복통이 배변과 연관돼 대변 양상의 변화가 있는 경우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지요. 특히, 이런 증상이 정신적인 요인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될 때, 과민성장증후군을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과민성장증후군은 복부불편감, 배변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 되어 있어 증상이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생활 의욕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들은 당뇨병 환자들과 유사한 낮은 삶의 질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도 중요!

과민성장증후군은 약물 및 비약물요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진경제, 지사제, 변비약, 유산균제제와 같은 약물 치료를 진행하지요. 또 과민성장증후군의 증상이 스트레스,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적 요인과 관련있는 경우에는 정신과적 면담 및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식이요법도 중요한데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을 피하거나 변비를 호전시킬 수 있는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복통, 설사? = 모두 과민성장증후군은 아니에요!

  유사한 증상의 염증성 장 질환 주의!

복통, 설사, 변비 등 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모두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자가진단하고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염증성 장질환 때문인데요. 염증성 장질환은 한 번 걸리면 재발이 잦고 천공과 협착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이유없는 체중감소나 혈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염증성 장질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한데요. 최근 5년 사이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받은 국내 환자는 약 30%가 증가할 정도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20대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약 9%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젊은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혜 교수]

[출처] 강남차병원 공식 블로그 : 내용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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