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 홍정기 원장(교수)과 박사과정 연구원들이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칭다오 산둥대학교에서 열린 제22회 중국운동생리학·체력학회(SCSEPF) 연례 학술대회에 초청받아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회는 “디지털 인텔리전스가 신체 건강과 경쟁 스포츠를 강화하다”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최신 스포츠 과학 연구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홍정기 원장은 “Force-Velocity Profiling using Electronic Performance Tracking System (EPTS) and Its Implication to Sports Performance Training”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아 스포츠 퍼포먼스 측정 기술의 혁신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지 학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박사과정생들도 각각의 연구 주제로 초록 발표를 진행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쳤다.
원유경 : 65세-74세 노인 59명의 수면 시간, 운동 시간, 발가락 근력, 균형 능력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발가락 근력은 균형 조절 및 낙상 예방의 핵심 요인임이 확인되었고, 수면 시간은 균형 지표(CoP 타원 면적)와 관련이 있었으나, 발가락 근력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발가락 근력의 좌우 비대칭이 균형 능력에 영향을 미쳐, 향후 낙상 예방 전략에서 전신 근력 강화뿐 아니라 양측 근력 균형 유지가 중요함이 시사된다.
이섬결 : 노인의 발가락 굴곡근력 비대칭성과 보행 안정성의 관련성을 보기 위해 본 연구는 지역사회 거주 노인 64명을 대상으로 발가락 근력, 악력, 보행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연령이 보행 안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발가락 근력의 좌우 비대칭성이 보행 속도 저하와 이중지지시간 증가와 관련됨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발가락 근력 균형이 낙상 위험 예측에 중요한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장효영 : 본 연구는 60세 이상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대상으로 골프 참여 여부에 따른 신체적(폭발적 근력, 균형, 그립력), 인지적, 심리적 기능의 차이를 비교·분석하고자 하였다. 예상 결과에 따르면, 골퍼는 비골퍼보다 근기능과 균형 조절 능력이 우수하고, 인지 기능이 향상되며, 우울 수준은 낮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골프가 노인의 다차원적 건강 증진 및 낙상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신체 활동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효정 : 운동 지속 기간에 따른 65~74세 성인의 하지 근기능과 폐기능을 비교한 연구로 운동을 얼마나 꾸준히 했는지에 따라 다리 근력과 폐 기능을 비교하고, 짧은 계단 오르내리기 운동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기본적인 기능은 비슷했지만 짧은 운동 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았던 그룹에서 특히 다리 힘이 크게 향상되는 모습이 확인된 것으로 보아 짧은 시간의 운동만으로도 노인의 근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홍정기 원장은 “차 의과학대 연구진이 세계 학계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넓혀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령 사회의 건강 증진과 스포츠 의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차 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은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학생들에게 세계 무대에서 연구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대학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제공: 차 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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