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학년도 학회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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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먼저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학회장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제3대 상담심리학과 학회장 19학번 정윤미입니다.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신 차 러브레터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

Q. 상담심리학과 학회장에 출마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학회장은 학과의 대변인이자 대표로서 많은 의견을 듣고 실행하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책임감이 필요하지만,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은 꽤나 가슴 뛰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쉬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걱정도 많았고,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도 컸어요. 그래도 학과의 대표가 되어 사람들을 이끄는 자리는 지금이 아니면 해보지 못할 소중한 기회였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2대 학회장님은 학과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우선인 분이셨어요. 같이 학생회 일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도 그런 멋진 학회장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과를 만들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Q. 학회장직을 맡으며 상담심리학과의 발전을 위해 PSYREN(상담심리학과 학생회) 부원들과 많은 행사도 개최하고, 대내외적으로도 많은 일을 수행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주로 어떤 일을 담당하셨는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건이나 활동이 있다면 함께 소개해주세요.

학생회 PSYREN은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사이렌의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상담심리학과의 멋지고 행복한 1년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약속을 드렸었는데요,
‘신입생 환영 OT’, ‘신입생 간담회’, ‘개총 파자마 파티’, ‘신입생 마니또 행사’, ‘어린이날 아기 상심이’, ‘스승의 날 편지전달’, ‘유튜브 개설-상심 브이로그’, ‘오픈 채팅방-상심톡’, ‘상심이네 과일가게’, ‘도전 줌든벨’ 등 많은 행사들을 진행했습니다.
학생회 친구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들은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학생회 부원들과 처음 줌(zoom)으로 회의를 하던 날, 얼마나 떨었는지 모르겠어요. 새로운 사람들과 무언가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 자체가 너무 설레고 신났던 것 같네요 ㅎㅎ 제가 욕심이 많아서 일도 많고 피드백도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 매번 상상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와 주는 우리 싸이렌 친구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이네요.
코로나19가 끝난다면 꼭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지길 소망해봅니다 🙂

Q. 학회장님께서는 개인적으로도 소논문 작성, 복수전공, 실습, 공모전 수상 등 모범적이고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해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후배 상심이들에게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한 학회장님의 꿀팁이나 조언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즐기세요!
무모하고 두렵더라도 부딪혀보세요!
저는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욕심이 많은 건지, 열정이 넘치는 건지, 하고 싶은 것이 굉장히 많았어요. 물론 그만큼 고민도 많았고, 힘든 시간들도 많았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있고, 몸은 하나인데 많은 것들을 해내려니까 한계가 오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나요?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를 그냥 가둬두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을 얻을지도, 무엇을 잃을지도 모르지만 도전하는 것 자체가 너무 즐거웠던 것 같아요. 대학생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학생회, 동아리, 공모전, 학교 프로그램 그리고 연애도. 20대 초반의 청춘을 알차게 즐겨보자고요!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린 도전하기에 충분히 빛나는 사람들이에요.

Q. 학회장직을 열과 성으로 섬기며 학회장님께서는 상담심리학과에 대해 가장 많이 아시는 만큼, 애정도 크실 것 같아요. 학회장님이 생각하시기에 타교 관련 학과와 차별화되는 저희 상담심리학과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 학과 특성상, 저희 학과 사람들은 공감 능력이 대단합니다. 작은 고민에도 온 마음을 다해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어요. 다른 사람들을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저희 학과의 가장 큰 장점이죠 🙂

두 번째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요. 상담, 임상, 놀이치료, 사이코드라마, 범죄심리 등 본인의 진로와 관심사에 맞게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어요. 또한, 융합전공을 통해 사회 현상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어요.

세 번째로 실습을 통한 이론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실습 과목의 경우 상담심리실습, 임상심리실습, 놀이치료실습이 있는데요,
상담심리실습은 성남 교육청과 연계하여 성남시 초, 중, 고 학생들과 상담실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내담자와 직접 만나 본인이 계획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누군가의 의지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떨리고 소중한 시간이에요.
임상심리실습은 차 심리상담센터, 동작구 치매안심센터, 분당 차병원 신경과, 정신과 낮병동에서 진행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지금은 축소되었지만, 임상과 병원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실무능력을 익힐 수 있어요.
놀이치료의 경우 교육 실습을 통해 놀이치료의 전반적인 현장 운영 방식을 경험할 수 있어요. 아동, 청소년을 직접 만나고 슈퍼비전을 진행하며 치료과정을 점검하고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Q. 학회장님의 진로 선택이나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된 학과 활동이나 강좌 또는 지원이 있으셨나요?

차 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하여 받은 무료 상담이 도움이 되었어요. 종합심리검사를 진행하고, 내담자가 되어 상담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상담사를 만나고, 진행 방법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구조화, 내면의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직접 익힐 수 있어요. 그리고 본인이 상담에 참여하면서 스스로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에요!
저는 실습이 진로 선택에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론으로 배우는 것과 현장에서 실제로 진행하는 것은 많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계속해서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순간순간 다른 대안을 생각해내야 하는 능력은 겪어봐야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실습을 진행하면서 적성과 꿈에 적합한지에 대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남은 임기에 대한 계획과 임기 이후에도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이젠 정말 한 달도 남지 않았네요.
아쉬운 점도 너무 많고, 다시 돌아가서 수정하고 싶은 것들도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년간 해온 행사들을 마무리하고, 연말정산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2021년도의 마지막까지 학생회 친구들과 함께 일할 생각을 하니 신나네요! 미리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ㅎㅎ
2022년도에는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많이 지치긴 했지만, 마지막 남은 1년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아서요. 놀고 싶은 마음 반 무엇이든 하고 싶은 마음 반입니다. 잘 해낼 수 있을지, 맞는 길인지에 대한 걱정이 눈앞을 가리지만 어느 순간에는 꿈에 도착하리라 믿으며 계속해서 나아가려고 합니다.

Q. 학회장님께서 한해를 섬기신 우리 상담심리학과 학우 분들께 마지막 인사와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0년, 학회장 연설문을 작성하며 부학회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습니다. 상담심리학과를 어떻게 만들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학회장이 될 지..
이뤄내고 싶은 것들이 많았기에 땀과 눈물을 흘린 날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같이 기획하고 회의하고 행사를 만들어 간 시간들이 너무 소중합니다. 저와 학생회 싸이렌이 정말 열심히 고심해서 만든 1년이었습니다.
매일을 뒤돌아보며 더 나은 선택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그래도 그 순간 만큼은 최선의 선택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제 능력이 부족하여 모든 학우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젠 지난 시간들이지만, 지칠 때 빛날 수 있는 추억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2021년도, 수많은 어려움을 견뎌내고 꿋꿋이 이겨낸 우리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2년도, 더욱 빛나고 단단한 상담심리학과의 별이 되시기를 응원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취재 : 학생기자 함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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