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nfo] 영츠하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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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츠하이머’는 젊은 나이에도 심각한 건망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젊음(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를 합성한 단어다. ‘영츠하이머’는 젊은 나이에 겪는 심한 건망증이나 기억력 감퇴를 뜻한다.

건망증은 뇌가 여러 일을 처리하다 과부하가 생긴 탓에 일시적으로 저장된 기억을 끄집어내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의학적으로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18년 직장인 217명을 대상으로 건망증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3.1%가 건망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중 절반은 건망증이 심한 편(51.6%)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젊은 치매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6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치매 환자 42만 4239명 중 1만 9665명이 초로기 치매 환자(만 65세 이하 치매 환자)라고 밝혔다. 이 중 8521명이 30~50대 초로기 치매 환자다. 2006년(4055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치매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츠하이머의 주된 원인으로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을 꼽는다. 디지털 기기에 의존할수록 뇌의 활동은 둔해진다.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이 건망증을 겪는 이유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기억력과 깊은 사고, 숙면을 방해한다. 스마트폰 사용 빈도를 낮추고 수면 주기를 일정하게 해서 건망증을 줄일 수 있다. 치매 예방에도 좋다.

또한 직장이나 학교생활에서 겪는 우울감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건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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