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nfo] 미닝아웃

2119

미닝아웃이란 신념을 의미하는 Meaning과 Coming out의 합성 신조어이다. 자신의 정치적·사회적 신념을 감추지 않고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일종의 소비자 운동이다.

전통적으로 불매운동 혹은 구매 운동이 이에 속한다. 최근엔 SNS의 해시태그 기능을 활용하여 더욱더 빠르고 간편하게 의견을 공유하고, 옷과 가방에 문구 혹은 로고를 넣어 패션처럼 착용해 신념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 주제는 동물보호, 일본 불매운동, 페미니즘 등 굉장히 다양하다. 미닝아웃은 사회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나타내는 특징 중 하나이다.

미닝아웃은 정치, 사회, 종교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먹거리의 경우 가장 기본적으로 소비되는 부분인 만큼 환경 보호에 중점을 둔 윤리적 소비가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초코파이로 유명한 제과기업 오리온은 2014년부터 포장재 크기와 잉크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리온은 2014년 21개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하고, 2015년에는 20여 개의 제품 포장 디자인을 단순화하여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88톤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미닝아웃은 SNS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뻗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패션계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패션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좋은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우선 슬로건 패션을 들 수 있다. 티셔츠 등에 특정 메시지를 담은 문구가 새겨진 슬로건 패션은 미닝아웃족이 즐기는 소비 가운데 하나이다. 슬로건 패션은 문장 전체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수단으로 자신의 신념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 때문에 대중의 사랑을 받는 유명 연예인들의 경우 간혹 비난의 화살을 받기도 한다.

 

© CHA University – 상업적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