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 코로나19 확산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영화 관람료 인상
–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티켓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사진 출처: 포천 CGV점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이 끊겼던 영화관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탑건-매버릭’, ‘헤어질 결심’, ‘한산-용의 출현’, ‘외계+인 1부’ 그리고 ‘비상선언’까지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하면서 영화관을 다시 찾는 관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치솟은 영화 관람료로 관객들의 부담감 또한 커지고 있다. CGV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성인 2D 일반 영화 기준 관람료를 인상하였고, 지난 3월에 영화 관람료 변경사항을 또 한 번 공지하면서 티켓 요금을 1,000원 더 인상하였다. 이로써 영화 관람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인상되었다.
CGV의 영화 관람료가 인상되자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영화 관람료도 줄줄이 올랐다. 대형 멀티플렉스 3사의 영화 티켓 요금이 동일하게 인상되면서 4월 4일부로 조조 영화 관람료는 11,000원, 평일 일반 영화 관람료는 14,000원, 주말 일반 영화 관람료는 15,000원으로 고정되었다.
▲CGV 영화 관람료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료
▲메가박스 영화 관람료
CGV는 “코로나19 이후 적자가 누적돼 경영 위기가 가중되고, 제작 및 투자·배급 등 영화산업 생태계 전체가 더는 버틸 힘이 없어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상된 영화 티켓 요금에 반응하는 관객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극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관람하는 것을 좋아하는 임연지 학우(의료홍보미디어학과, 19)는 “영화관에서는 웃긴 장면이 나오면 관객들이 다 같이 웃고, 슬픈 장면이 나오면 다 같이 슬퍼한다. 함께 영화에 공감하는 영화관만의 분위기가 재밌어서 평소 극장에서 영화를 즐겨 봤다. 하지만 영화값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점점 영화관에 가는 것을 주저하게 됐고, 지금은 영화관에 방문하는 빈도수가 이전보다 줄었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극장 관람을 선호하는 다수의 사람이 인상된 영화 관람료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극장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그중 ‘문화가 있는 날’에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날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의 17시부터 21시까지 일반 영화 관람료는 원가에서 50% 이상 할인되어 7,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취재 : 학생기자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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