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미디어를 통해 위험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될 때 정보처리 전략을 통해 위험 인식을 하며 이에 따라 예방행동 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 의과학대학교 의료홍보미디어학과 장정헌‧오현정 교수와 홍다예 학생, 그리고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심재철 교수는 한국광고홍보학회 학술지인 ‘광고연구’에 ‘미디어 이용이 신종 감염병에 대한 위험 인식과 예방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공동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 과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응답자들의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위험 인식 및 예방행동 의도와의 관계를 O1(Orientation)-S(Stimuli)-R(Reasoning)- O2(Orientation)-R(Response) 커뮤니케이션 매개모델을 적용시켜 분석한 결과 사람들의 신종감염병인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행동 의도 형성에 매스미디어 이용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사람들은 신종플루에 대한 정보를 미디어를 통해 접한 이후에 이를 곰곰이 생각해보거나 다른 정보를 더 찾아본 뒤 다른 사람들과 대화‧토론 등 숙고 과정을 거치게 되면 백신 접종, 손 씻기와 같은 예방적 행동을 더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접한 정보는 사람들의 정보처리 전략을 통해 매개되어 간접적으로 위험 인식과 예방행동 의도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주로 정치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사용된 O1-S-R-O2-R 커뮤니케이션 모델이 감염병 이슈와 같은 건강 관련 분야에서도 유용한 이론임을 밝혔다는 점에서도 이론적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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