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 제휴 할인, 꼭 알아보고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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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 제휴와 관련하여 매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대학생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도 토익 강의와 관련해서 학생들 사이에서 큰 주제가 되었다. 정확한 정보를 찾아보지 않는다면, 관련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재학생들에게 해당 정보를 전하고 피해 발생 건수를 줄이기 위해 해당 기사를 작성하였다.

올해 4월, 외부 업체가 차의과학대학교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마치 본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것처럼 공지하여 학생들에게 혼란을 준 사건이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토익, ITQ 등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100% 환급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내용은 특정 학과 공지 단톡방에 올라왔으며 작년 6월에도 공지된 바 있다. 이는 방학 기간에 집중적으로 공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재학생 A씨의 말에 따르면, 프로그램 설명 이미지에서 차의과학대학교 로고를 보고 학교 주최 프로그램으로 인지하였다고 한다. 그 후 네이버 폼으로 주소,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의 인적 사항을 적어 신청하였는데, 이후 어떤 분야의 강의를 들은 건지에 대한 문자를 받았고 신청하겠다는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재학생 A씨는 해당 프로그램 주최자로부터 2년 안에만 들어도 된다는 공지를 받았고 당장은 바빠 기간 내에만 들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몇 개월 뒤, 전화로 계약을 위반하였으니 몇 시간 내로 36만 원가량의 돈을 입금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당시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으며, 추가적인 안내를 받은 적도 없었다. 전화가 오기 전 소포로 계약서를 받았지만, 직접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음에도 상대측은 A씨가 작성한 네이버 폼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다며 계약 성사가 되었으니, 돈을 지불하라고 주장하였다. A씨는 돈을 지불하지 않은 상태이며, 이후 추가로 받은 연락도 없었다.

A씨는 해당 프로그램이 취·창업지원센터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문의 한 결과, 본교와는 무관한 프로그램이라는 말을 전달받았다. 무료 법률사무소에 자문을 받아봤지만, 법적으로 문제 되지 않으며 학교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인지한 건 개인의 오해이므로 신고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타 대학에도 학교 로고만 바꾸어 해당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비슷한 사례를 겪은 학생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해당 내용은 학과 채널이나 이메일을 통해 전달되었으며 학생 대표 및 조교는 외부 업체 프로그램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학과 공지 단톡방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과 단체톡방에 공지하기 전 출처를 꼭 확인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이며, 학생들은 SNS나 메신저 등으로 전달받은 내용이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맞는지 학과 혹은 부서로 문의하여 확인 후 신청하길 바란다.

또한, 이와 관련한 업체의 경우 수강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 100% 환급을 해준다는 홍보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수강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게 설정해 두거나,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환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듣고자 하는 강의가 있다면 해당 업체, 실제 후기 등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 생활을 하며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기에 온라인 강의를 저렴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 유혹되기 쉽다. 그러나, 관련한 문제도 많기에 사전에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학교 제휴 등 학과 공지 단톡방에 올라오더라도 학교 측 확인을 거치는 것을 추천하며, 공지를 올리는 사람들 역시 검증된 내용만 학생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취재: 학생기자 김민지, 장지수, 김지은, 조윤서, 김로하, 이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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