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러브레터 학생기자를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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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차러브레터 편집장을 맡고 있는 스포츠의학과 19학번 정혜진입니다. 지난 2020년 4월, 차러브레터 학생기자로 활동을 시작하여 2021년 3월부터 편집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혜진 기자님은 어떤 기대를 가지고 차러브레터에 들어오셨나요? 차러브레터에 들어오게 된 계기를 소개해주세요.

A. 저는 우리 대학에 조금은 늦은 23살에 입학하였는데요. 늦은 만큼 다른 학생들보다 조금 더 열정적인 새내기 시절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걸 깨닫고, 제 인생이 사실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학교에서 받은 사랑과 감사함을 어떻게 다시 베풀고 나눠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차러브레터에 대한 관심은 진심 어린 학교에 대한 애교심(愛校心)으로 시작된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내가 받은 것 이상으로 학교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그 시기에 차러브레터 학생기자를 모집하는 포스터를 보고 지원하였습니다. 차러브레터 활동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우리 대학 학생들과, 차대를 함께 이끄는 학교 구성원들에게 중요하고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는 학생 기자로서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Q. 정혜진 기자님은 평소에도 꾸준한 독서로 자기계발을 하시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책의 좋은 내용들을 공유하며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계신다고 알고 있어요! 혜진 기자님의 평소 글쓰기 생활과 자기계발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A. 감사합니다. 🙂 저는 학창 시절에는 책과 전혀 가까이 지낸 사람이 아니였어요. 그래서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 또한 그랬기 때문이죠. 학창 시절에 읽은 책을 통틀어 세어보면 열 권도 채 되지 않을 것 같아요.(웃음) 그랬던 제가 지금은 이틀에 한 권씩은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싶어서 일찍 일어날 만큼 책을 많이 좋아합니다. 시험 기간에도 책을 읽고 싶어서 시험공부보다 책을 더 가까이했던 시간도 있었어요. 어떻게 제가 책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말씀을 드리자면요. 저는 21살 때 집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공장에 일을 했어요. 출퇴근하는 통근버스 안에서의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어요. 왕복으로 2시간 정도 걸렸는데, 2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책을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 중에서 먼저 눈에 들어온 책이 [안데르센 자서전]이었습니다. 안데르센의 삶의 이야기를 읽으며 저의 삶보다 더 힘든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안데르센을 보며 위안을 얻었고, 진정한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힘들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저의 삶과 비슷하게 느껴졌다고 할까요. 그렇게 처음 만난 책이 제 인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책에서 제가 느끼고 깨닫게 된 인상 깊은 구절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토론도 하면서 같이 배워나가고 성장하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글을 쓸 때 진심을 담아 쓰려고 노력합니다. 아마 그런 점이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도 공감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글을 잘 쓴다는 의미는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가 쉽고, 공감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부족하기에, 글쓰기를 위한 책을 읽거나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의 방법을 따라 하며 저만의 글쓰기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일기를 쓰고요.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블로그에 작성하기도 해요. 자기계발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이야기를 많이 듣고,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지혜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찾고 알아낸 내용들은 플래너에 적거나 노트에 기록하여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 읽으면서 삶에 적용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기자님이 기사를 작성하시는 과정이 궁금해요! 기자님이 한 주간 기사를 작성하시는 과정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특별히 정혜진 기자님은 우리 학우분들의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하는 기획 기사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하신다고 알고 있어요! 이렇게 재미있는 기획 기사를 구상하시는 기자님만의 팁이 있다면 함께 소개해주세요:)

A. 기획 기사 아이디어는 특히 차러브레터 장지수 기자의 아이디어가 획기적이고, 늘 저도 새로운 영감을 받습니다. 저는 기사를 쓸 때 최대한 학생들의 입장에서, 독자의 시선으로 기사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학생들에게 유익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특히 비판적이되 편향되지 않은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한 부분에서 기사를 작성할 때 저의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사실과 객관적인 정보를 구체적으로 찾아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기사 중에서 인터뷰 기사를 많이 썼는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우리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많은 일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차러브레터 기자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따듯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널리 전할 수 있도록 기사를 쓰고 싶었고 또 그것이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저도 혜진 기자님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캠퍼스 운영에 수고해주시는 분들을 알게 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어요:) 번뜩이는 아이디어 가득한 혜진 기자님도 때로는 기사를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시기도 할 것 같아요. 그동안 혜진 기자님은 기사 작성 과정에서 겪으신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나가셨는지 궁금합니다!

A. 지금까지 작성한 기사를 다시 돌아보면 기사를 쓰는 것 자체에 집중했기에, 제가 쓰는 모든 기사에 정성을 쏟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학교의 중요 소식을 찾아 취재하고 기사로 쓰는 것을 좋아했고, 그 과정을 즐겼기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가끔 제가 직접 참여하지 않아 정보가 부족했던 기사의 내용에 대해서는 학과 조교님, 교수님, 부서의 행정 담당 선생님들의 많은 도움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언제나 많은 도움을 주시는 학교 구성원 분들에게 늘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Q. 기자 생활 자체를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신 혜진 기자님을 보며 독일의 심리학자 롤프 메르클레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이 말을 다르게 해석해보면 혜진 기자님처럼 즐거움이 기반이 된 노력은 자연스럽게 충분한 양이 쌓이게 되고 결국 천재성으로 발현된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웃음)
혜진 기자님은 차러브레터 편집장으로 활동하시면서 차러브레터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주시고, 학생 기자들 개개인이 역량을 발휘하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신 것 같아요! 혹시 차러브레터 편집장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직책에 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취재 에피소드가 있다면 함께 소개해주세요.

A.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니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차러브레터 편집장직을 맡으며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차러브레터 기자들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으로 남아있을 것 같아요.
저는 사실 편집장이 되리라 생각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우리 대학이 좋았고, 차의과학대의 따듯한 사람들이 좋아서 시작한 차러브레터 활동이 제 인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절대 저 혼자만이 이뤄낸 것은 아닙니다. 학생 기자들이 다 같이 진심으로 차러브레터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편집장의 역할은 학생기자들이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는 과정에 있어 최대한 좋은 조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편집장으로서 매주 월요일마다 기사가 잘 발행될 수 있도록 기사와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였고, 무엇보다 유익한 기사를 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했습니다. 저의 목표는 편집장으로서 또 기자로서 매주 게재되는 기사들이 그 전주보다 조금 더 발전하는 것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독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차러브레터 구성원 간의 응집력과 저 스스로 리더십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책을 읽으며, 발전하는 차러브레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 에피소드가 있다면 2가지가 떠오르는데요. 첫 번째는 2020년에 홍보디미어센터장이신 신은경 교수님과 차러브레터 기자단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은경 교수님께서는 차러브레터를 위해 시간을 내주셨고, 저희 차러브레터 학생기자들은 처음으로 한자리에 다 모이게 되었습니다. 신은경 교수님은 차러브레터 기자단이 발전 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또 한 명 한 명 기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해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 자신감과 ‘꿈이 있다면 이룰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그 후로 저는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꿈과 목표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세워 어려운 문제가 생겨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이번 동계방학 특집 기사로 ‘교수님의 동계방학이 궁금해요!’ 기사를 섭외하던 중 장지수 기자의 추천으로 정지형 교수님을 인터뷰하고자 연락을 드렸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번 방학 중에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계신 교수님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차러브레터 학생기자들과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다시 한 번 더 학생기자의 책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대학을 위해 봉직하고 계신 분을 취재하여 그 향기를 우리 대학 구성원들과 나누는 것이 차러브레터의 사명이고 취재하는 기자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는 정지형 교수님의 조언이 저에게, 또 우리 차러브레터 기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Q. 맞아요. 힘든 순간마다 차러브레터 학생 기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깨달음을 주신 고마운 멘토분들이 항상 계셨네요:)
그동안 많은 선대 편집장님께서 차러브레터의 토대를 잘 다져주셨기에 저희 10대 기자들 역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도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혜진 기자님은 편집장으로 활동하시면서 차러브레터에 일어난 다양한 변화와 성장을 위해 가장 가까이에서 힘쓰셨는데 가장 인상 깊은 변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기존 차러브레터는 홍보미디어센터 등 학교 행정 부서와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지금은 입학홍보처 홍보팀의 도움으로 매주 기사가 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차러브레터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학교 행정 부서가 변경되면서 조금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김동익 총장님과 입학홍보처 윤정혜 교수님, 계속해서 차러브레터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김시정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서 차러브레터는 다시 재정비되어, 학생기구로서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운영을 핵심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총장님과 교수님, 조교님의 많은 관심과 도움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차러브레터의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현정 교수님께서 지도 교수님으로서 기사를 작성하고 발행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십니다. 2021년도에는 차러브레터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뚜렷한 비전을 세워 2022년에는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차러브레터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자로서 사회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깊은 통찰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사실에 입각하여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사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자제하는 자세로 기자 활동에 임한다면 더욱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혜진 기자님에게 차러브레터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차러브레터에서의 경험과 성장을 토대로 앞으로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으신가요?

A. 저에게 차러브레터는 ‘벗’입니다. 2년 동안 항상 제 곁에서 늘 함께했고,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언제나 차러브레터와 함께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차러브레터를 떠나지만, 차러브레터와 함께한 2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 중심에는 진실된 따듯한 사람들이 있었고요. 저는 늘 부족한 사람이었는데, 차러브레터는 그 부족함을 깨닫고 채우기 위해 많은 기회와 시간을 만들어준 소중한 존재입니다. 차러브레터에서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요. 가장 가까이서 학교 소식을 취재할 수 있었고, 또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었고요. 가장 중요한 건 차러브레터 학생기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 동안 ‘같이의 가치’의 의미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경험으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과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진실 된 사람을 따라 스포츠의학의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도전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가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도전이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항상 사람을 최우선으로 먼저 생각하고, ‘같이의 가치’를 늘 마음에 새기며,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다시 또 걸어 나가겠습니다. 차러브레터의 일원으로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차러브레터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차의과학대학교 학생 여러분과 구성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차러브레터는 항상 독자의 입장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차러브레터에서 진정한 즐김의 자세로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신 정혜진 편집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로 끊임없이 도전할 차러브레터와 정혜진 기자님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취재 : 학생기자 함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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