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ocheon]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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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회암동에 위치하고 있는 회암사지박물관은 왕실의 후원을 받아 많은 불사가 이루어진 조선 전기 최대의 사찰로서 크게 번영하던 곳이다.

회암사지박물관은 국가사적 제128호 회암사지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보관, 연구, 전시, 교육하고자 건립하였으며, 고려 말에서 조선 전기 최대의 왕실사찰이었던 회암사의 역사와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회암사가 언제 창건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원증국사탑비나 『동국여지승람』 등의 기록에 회암사라는 사찰명이 있는 점으로 볼 때 12세기에는 무렵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회암사가 현재의 회암사지와 같은 대규모의 사찰로 중창된 것은 고려 때(1328년) 들어온 인도인 승려 지공선사의 뜻에 따라 그의 제자인 나옹선사가 크게 중창하였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스승인 무학대사 때에도 왕실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였다.

양주 회암사지는 경기문화재연구원에 의해 1997년부터 2012년까지 10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발굴조사 결과 일반 사찰과는 다른 궁궐 건축의 구조나 방식이 발견되었다.

왕실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되었던 용무늬기와, 봉황무늬기와, 청기와, 잡상 등의 기와류나 왕실 전용 도자기류 등 당시 왕실과 불교문화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들이 많이 출토되어, 회암사의 위상과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경기도 양주의 대표적 박물관인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전시회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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