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호수는 경기도 포천시 북쪽 강원도 철원군과 도계에 있는 해발 922미터의 명성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해발 300미터의 망봉산과 망무봉이 좌우에 있어 마치 산속의 커다란 우물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산정호수는 1925년 일제 강점기에 영북면 지역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되어 영북농지개량조합을 거쳐 현재 한국농어촌공사가 소유 관리하고 있다.
우물 같은 아름답고 맑은 호수와 주변의 빼어난 경치로 보트와 놀잇배, 겨울철 썰매, 스케이트 등으로 수도권 시민의 관광유원지로 이용되다가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관광진흥법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와 개발이 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은 지친 사람들의 심신을 건강하게 치유할 수 있는 약 3.2km의 호수 둘레길 산책로와 명성산 등산로 중간쯤의 억새 군락지가 있다. 주변에는 희귀 멸종위기식물의 보고인 평강식물원과 한과박물관, 한탄강 계곡 등이 있다.
산정호수 인근에 있는 평강식물원은 18만여 평의 면적에 암석원과 들꽃동산, 고산습원, 자생식물원, 습지원, 연못정원 등의 전시원을 갖춘 경기 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식물원으로 만병초, 수련 등 1,000여 종의 암석원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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