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4학년 최은영 학생이 서울시자원봉사단체의 일원으로 하계 방학기간 동안 네팔에 교육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번 주 CHA-People은 최은영 학생으로부터 이번 봉사활동을 다녀온 계기와 봉사활동 과정에서 느낀 점, 현지에서 어떤 봉사활동을 했는지 등을 들어봤다.
- 이번에 2주일 동안 해외봉사를 다녀왔는데, 어느 기관에서 주관하는 어떤 내용의 봉사활동이었나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최하고 서울동행이라는 봉사 단체의 주관을 통해 7월 19일부터 8월 3일까지 14박 16일 일정으로 네팔 카트만두 ‘SAINT JOHN’S SCHOOL’에 다녀왔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예체능 영역의 수업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음악, 체육, 미술, 과학’으로 조를 나눠서 한 달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2주간의 교육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 이번 봉사활동은 어떤 계기로 가게 됐나요?
많은 대학생들이 그렇듯 저에게 해외봉사는 버킷리스트였습니다. 봉사를 버킷리스트를 위해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라고 보이겠지만 일방적으로 주는 활동이 아닌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면서 서로가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으로 해외봉사를 채워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네팔 해외봉사는 우리의 손으로 우리들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교육봉사 계획을 세우고, 서로가 서로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 네팔에 다녀왔는데 네팔 현지에서 주로 무슨 활동을 했나요?
교육봉사를 시작하기 전 사원 방문과 같은 전통문화 및 역사탐방, 청년활동가와의 만남, 사회적 기업 ‘세븐우먼’과 같은 곳을 방문하여 네팔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매일 저녁마다 조 모임, 반 모임을 통하여 교육봉사를 위한 마지막 점검을 했습니다. 교육봉사 시에는 음악조에서 ‘악기, 노래, 춤’을 큰 주제로 잡고 ‘컵타, 마라카스, 음악에 맞춰 고무줄 놀이해보기’와 같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감사함’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것임을 네팔 현지의 환경과 네팔 아이들의 생활 모습, 교육 환경을 보고 현재 나의 삶에 항상 감사하며 살자 생각했습니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 당연하게 대학 진학의 기회를 누리고 원하는 공부를 하고 있는 나와는 달리 당장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이 급급하고, 인프라의 문제로 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하는 거리의 아이들을 실제로 보게 되면서 더 크게 느꼈습니다. 또한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누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 봉사활동과 관련하여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외봉사는 기회가 있다면 꼭 한 번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국내에서 많은 봉사를 해봤지만 국내 봉사를 통해 느꼈던 것과 해외봉사를 통해 얻은 것이 조금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인을 위한 마음과, 나의 성장이라는 부분에서는 일맥상통하겠지만 저에게 이번 해외봉사는 국제 개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같은 부분들에 대해 더 많이, 더 넓게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를 주었습니다. 서울동행이라는 봉사 단체에서는 서울시의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육봉사, 돌봄 봉사, 재능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 차의동행(CHArity)를 통해 1년 이상 활동하고, 60시간 이상의 봉사시간이 있다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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