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가장 의미 있는 이야기로 극장가에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관부 재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재판 사상 처음으로 보상 판결을 받아냈다는 점에서 당시 일본을 발칵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룬 재판이지만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채 역사 속에서 잊혀 왔다.
1990년대 후반 당시 동남아 11개국에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재판 소송 중이었으나 유일하게 관부 재판만이 일부 승소를 거두고 국가적 배상을 최초로 인정받았던 귀중한 재판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아 볼 수 있다.
앞으로 이어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논쟁에서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될 관부 재판을 소재로 만든 영화 <허스토리>는 6년에 걸쳐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며 재판을 이끌어간 사람들의 가슴 뜨겁고 치열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짙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개최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허스토리>는 상영 당시 객석을 가득 메워 전 세계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 중화권 관계자들의 눈물을 자아내며 아낌없는 극찬을 받는 등 영화를 향한 전 세계의 뜨거운 호응을 실감했다.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전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잊을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긴 영화 <허스토리>는 올여름, 더 이상 그녀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CHA University – 상업적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