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Glass Ceiling)은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말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제용어이다.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음에도 조직 내에 관행과 문화처럼 굳어진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고위직으로의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1986년 <The wall street journal>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형식적으로는 남녀가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윗자리로 올라갈수록 보이지 않는 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여성의 지위 상승이 어려운 현실을 표현하는 말이다.
이를 계기로 1991년 미국 정부는 성차별을 해소하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제도적으로 독려하기 위해 유리천장위원회(The Federal Glass Ceiling Commission)를 만들기도 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2019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발표한 2019년 ‘유리천장 지수’에서 한국이 조사대상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리천장 지수는 여성의 노동환경을 종합적으로 따져 매긴 평점이다. 교육, 경제활동 참여, 임금, 관리직 진출, 임원 승진, 의회 진출, 유급 육아휴가 등에 대한 OECD, 국제노동기구(ILO), 유럽연합 통계처 등의 자료를 토대로 산출된다.
한국은 여성의 임금이 남성과 비교할 때 34.6%나 적어 최하위였다. 여성 관리자의 비율도 12.5%로 꼴찌, 여성 기업 이사의 비율도 2.3%로 꼴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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