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nfo] 그루답터(Groo-dopter)

1756

외모를 가꾸는 남자들을 뜻하는 그루밍(Grooming)과 새로운 제품을 먼저 접하려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를 조합한 말이다. 남들보다 빨리 패션과 화장품 등을 사용하고 자기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려는 남성을 말한다. 이는 외모도 경쟁력이라 여기며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가리키는 그루밍족이 진화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유행과 최신 문화에 민감할 뿐 아니라 신제품을 사용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소비 행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화장품의 경우 그루답터들은 단순히 스킨, 로션, 향수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는 색조 화장품 등을 사용하고 그 정보와 사용 후기를 공유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1%로 성장해 약 1조 2,800억 원이다. 국내 대표 드러그스토어 올리브영은 ‘그루밍’ 제품의 2019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성 패선과 화장품 업계는 외모 관리에 신경을 쓰는 남자들이 늘면서 단순히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에서 한발 진화한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한발 앞서 제품을 사용하고 공유하는 그루답터를 잡기 위해 업계에서도 관련 제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CHA University – 상업적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