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학계와 바이오업계의 최대 화두, ‘장내 미생물 연구(마이크로바이옴)’!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세컨드 게놈’이라 불릴 정도로 ‘장(腸)’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장의 비밀을 차움 소화기내과 이상인 교수가 알려드립니다.
우울한 기분은 장에 달렸다! – 장과 우울증과의 관계
세로토닌의 95%는 장에서 생성된다
우리 몸에서 정신 안정과 수면, 기억력, 심혈관 기능, 소화 기능까지 깊이 관여하는 세로토닌은 부족할 경우 우울감, 불안감을 쉽게 느낄 뿐만 아니라 내장 기능과 신진대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은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만큼 뇌와 관련된 물질로 생각하기 쉽지만, 95% 이상이 장내 크롬 친화성 세포에서 생성됩니다. 때문에 세로토닌의 분비를 활성화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장 건강이 우선입니다.
<궤양성 대장염, 자신이 치료하다>의 저자이자 일본인 의사 니시모토 신지 박사는 “세로토닌이 활성화되면 장의 작용이 정상화되지만,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면 식욕 증가와 심적 우울로 이어져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은 장 질환을 유발한다”고 세로토닌과 장 질환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olution 같은 동작을 집중적으로 반복하는 ‘리듬 운동’이 효과적
일정한 리듬으로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워킹, 조깅, 사이클, 댄스 등은 세로토닌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몸에 익숙한 운동으로 선택하되, 무리가 갈 정도의 운동 강도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므로 하루 15분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단, 익숙해진 뒤에 조금씩 강도를 높이는 것은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 타기가 익숙해지면 기어를 바꿔 페달이 무겁게 느껴지도록 점차 강도를 높입니다.
장은 신경을 컨트롤한다 – 장과 신경세포와의 관계
장내 5억 개의 신경세포가 뇌의 의사 결정을 돕는다
피곤하고 힘들 때 단 음식이 당기는 이유는 머릿속 뇌가 아닌 장에 위치한 신경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식도에서 항문까지 이어진 9m 길이의 장에는 5억 개의 신경세포가 분비돼 있습니다. 장 내벽에는 우리 몸속에 들어온 음식물을 정교하게 분석하는 특수 신경세포들이 음식물을 흡수하기 위한 소화 효소를 분비 또는 조절하고, 세균이 침투했을 때는 장내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켜 구토나 설사를 통해 배출하기도 합니다. 또 장 신경계는 뇌와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장을 비정상적으로 수축시켜 메스꺼움을 느끼게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장이 뇌 대신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뇌의 의사 결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지요.
Solution 장과 뇌 기능 개선에 ‘디톡스 스파’가 도움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해독하는 스파는 장과 뇌 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스파는 조직 세포의 독소를 제거해 림프 순환을 촉진하고 지속적인 재생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해줌과 동시에 면역력 강화는 물론, 슬리밍 효과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차움은 디톡스클리닉에서 ‘이너 뷰티’를, 에버셀스파에서는 전용 에센셜 오일을 활용한 ‘스파 디톡스래핑’ 프로그램으로 몸속 독소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 면역력을 강화한다 – 장과 면역 세포와의 관계
전체 70%의 면역 세포, 소장에 상주한다
장은 소화, 흡수, 배출 등의 기본적 역할 외에도 ‘면역력’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체내 면역 세포의 70%가량이 소장에 집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면역 시스템의 최전선에 있는 NK(Natural Killer)세포가 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 병원균이 침투하면 소장에 분포한 림프구인 페이어판(Peyer’s Patch)이 면역항체를 만들어 대항합니다. 이때 체내에 50억개 이상 존재하는 NK세포가 종양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세균 같은 병원균을 발견하는 즉시 사멸시킵니다. NK세포는 또한 정상 세포와 이상 세포를 구분해 선택적으로 제거하기도 하며,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 세포를 조절해 전체적인 면역 체계의 균형을 유지시킵니다.
일본의 면역학자이자 <장을 클린하라>의 저자인 오쿠무라 고우는 “젊음과 건강은 나이가 아니라 면역력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장은 우리 몸속 상당수의 면역 세포가 장에 있는 만큼 젊음과 건강의 척도로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Solution 장내 유익균이 ‘장 건강’의 척도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은 85:15의 비율로 균형을 이룹니다.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서는 과식을 삼가고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프로바이오틱스를 직접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때 위산을 이겨낼 수 있는 코팅 시술의 적용 여부와 최소 1억 마리 이상의 보장균 수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새롭게 시작합니다! 차움 장내 미생물 검사
차움은 올 하반기부터 전용 키트로 대변을 채취한 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이용해 우리 몸속 장내 미생물의 균형 상태를 분석하는 ‘장내 미생물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몸 안에 존재하는 유익균뿐 아니라 비만·당뇨·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질병과 관련 높은 유해균에 대한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으며, 분석 결과에 따라 장내 미생물 환경을 균형 상태로 유지 및 개선할 수 있는 맞춤 처방(운동, 음식 등)도 제공합니다.
[참고 : 차움 소화기내과 이상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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