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Health] 의료도 가상현실 시대! 의료현장 속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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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 쌍둥이의 심장과 간을 이등분해 갈라야 하는 고난도 수술 의료진은 쌍둥이의 몸을 정교하게 가상화한 뒤 수술 계획을 수립, 수술을 성공리에 끝낼 수 있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가능할 거라 여겨졌던 가상현실(VR)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의료현장 속 가상현실 기술을 만나봅니다!

가상현실을 게임에만 적용하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의료 산업과 가상현실(VR)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방식의 의료기술이 발표되고 있는데요. 의료 분야에서 활용되는 VR 기술은 의료진의 수술 훈련, 환자의 재활치료 등에 널리 쓰이며 그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의료용 가상현실 시장은 2016년 10억 9천만 달러에서 2019년에는 22억 3천만 달러로 커질 전망이라고 하네요.

  전문가 도움 없이 스스로 고소공포증 극복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 연구진이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문가 도움 없이 고소공포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고소공포증 환자들은 가상 현실 속 10층 높이 빌딩으로 올라가 건물 바깥쪽 나무에 매달린 고양이를 구출하거나 과일을 따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는데요. VR 치료 프로그램을 경험한 환자들은 설문조사에서 고소공포증이 평균 68% 줄었다고 답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답니다.

  자폐아 적응 돕는 단순한 가상현실 세계

가상현실은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자폐아가 복잡한 교실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은 가상현실 기업 오큘러스(Oculus)의 제품인 ‘리프트’를 이용해 자폐증 환자를 돕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요. 가상현실 프로그램 속 인간 아바타와 자폐아가 커뮤니케이션하며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죠. 아바타는 실제 인간보다 신체 언어와 표정이 단순하고 일관성 있어 복잡한 현실 상황을 맞닥뜨리기 전에 자폐아가 가상현실을 접하게 스트레스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답니다.

  드릴 진동이 고스란히 치과 의사 교육도 VR로

가상현실 프로그램은 환자 치료뿐 아니라 의료진의 교육을 위해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는 치과 의사 교육에 가상현실과 햅틱 기술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실제 환자의 치아 치료 시 사용되는 드릴의 진동과 같은 촉감적 반응까지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뮬레이션 장비를 통해 가상화면을 보며 스케일링 시술 연습을 할 수 있어 1개에 20만 원이 넘는 연습용 치아 모형을 대체해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치료도 게임처럼 분당차병원 재활치료실

해외에서 의료용 VR 기기 개발과 도입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 의료용 VR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환자 치료에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분당차병원은 뇌졸중•치매•파키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으로 신체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을 막는 재활 훈련에 가상현실을 활용하고 있어요.
뇌출혈로 인한 편측마비를 앓는 한 환자는 마비된 팔을 재활하기 위해 가상현실 치료를 받게 되었는데요. VR 헤드셋 기기를 착용하면 환자의 눈앞에는 화려한 바닷속 세계가 펼쳐집니다. ‘물고기 여섯 마리를 잡으세요!’와 같은 낚시 미션이 주어지고 환자가 팔을 이리저리 휘두르면 손끝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확인되죠. VR 치료를 경험한 환자들은 기존 재활 치료는 힘이 들고 똑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행해 지루했는데, VR 치료는 마치 게임을 하는 것 같아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말합니다.

[참고 : 차병원 공식 블로그]

[출처] 차병원 공식 블로그 : 내용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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