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회 속에서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친구, 가족, 직장 등의 풍부한 인간관계는 행복을 보장해주는 든든한 울타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살다 보면 어느 날 문득 공허한 마음이 찾아올 때가 있다. 나는 분명 좋은 친구이고, 훌륭한 가장이고, 일 잘하는 직장인인데 마음속의 빈 공간은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하여 현대인이 겪고 있는 보편적인 마음의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을 내린다. 사회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내 몸과 마음을 망가트려가면서까지 노력하게 되면 우리에게는 마음의 문제가 발생한다. 저자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타인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려 지나치게 애쓰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 우리 사회가 그런 가치관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묻고 있다.
그리고 만약 주어진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이 망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과감하게 ‘도망치라’라고 조언한다. 그 방법은 혼자 있는 시간, 즉 이 책에서 제시하는 ‘솔로 타임’이다.
솔로 타임은 매일 만나는 인간관계, 일상적인 생활환경을 떠나 조용하고 안정된 곳에서 갖는 혼자만의 시간이다.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는 곳에 가서 자신에게 충실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 책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런 마음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조언들로 구성되었다. 벗어날 수 없는 인간관계로 지치고 피곤할 때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아보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저자인 나코시 야스후미는 일본 긴키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오사카 부립 정신의료센터에 근무하다 퇴직한 이후 정신건강의학 임상실험을 지속하는 한편, TV와 라디오 자문, 영화 평론, 만화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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