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의료홍보미디어학과 신은경 교수가 나이 듦에 대한 철학과 삶의 비밀을 담은 책 ‘내 나이가 나를 안아주었습니다’를 펴냈다.
신은경 교수는 책에서 자기중심을 잃지 않고 나다움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환갑을 갓 넘긴 시점에 내놓은 책이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 이 책은 지난 5년 동안 한 신문에 연재한 칼럼을 중심으로 집필했다.
신 교수는 책을 통해 “나무의 나이테처럼 나이는 나와 함께 했고 나를 안아주었다. 나의 나이를 사랑해주며 나답게 나이 들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신 교수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무작정 노화를 막으려는 ‘안티에이징(Antiaging)’보다 우아하게 나이 들어가는 ‘그레이스풀리 에이징(Gracefully aging)’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장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게 나이 듦의 정답이라는 것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후반전 인생’을 잘 계획해야 한다. 신 교수는 이를 위해 내가 누구인지, 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내가 후반 삶에서 무엇을 할지를 가급적 일찍부터 결정할 필요가 있다. 인생 후반에서 속도보다는 방향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신 교수는 책에서 “제 나이만큼의 속도로 인생을 달린다고 하는 말에 이제는 고개가 끄덕여진다.”라고 고백한다. 숨 가쁘게 산 스무 살에도 나이는 자신에게 힘이 됐고, 잘 익은 과일 같은 서른에도 나이가 자신을 안아주었듯이 시속 60킬로로 달리는 지금의 삶도 푸근하게 자신을 안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저명한 뉴스 앵커 출신 신은경(61) 교수는 1981년 KBS에 입사해 1992년까지 12년 동안 밤 9시 뉴스를 진행했으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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