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한 창작곡 만들기, 공모전 수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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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이제 창작의 영역에서도 AI의 손길이 낯설지 않다. 최근 음악, 미술, 글쓰기 등 예술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창작물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는 AI가 우리의 삶 곳곳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차 의과학대학교에서는 지난 1학기 ‘AI와 함께 나만의 창작곡 만들기’ 교양 수업을 운영했다. 이 수업은 단순히 AI의 결과물을 받아들이는 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AI 도구를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며 다가올 AI 시대에 필요한 실질적인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Chat GPT SUNO SOUNDRAWKling AI 등 생성형 AI 프로그램의 기능을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창작곡을 직접 제작해 보는 경험을 쌓았다.

또한 본교 학생들은 충남음악창작소에서 주최한 ‘2025 AI 기반 지역 특화 음원 제작 공모전’에도 참가했다. 이 공모전은 전체 곡의 30% 이상을 AI 작곡 프로그램으로 제작해야 하는 규정을 두어, AI 도구를 얼마나 창의적으로 활용했는지가 수상의 관건이었다.

실제 수업에 참여했던 미래융합대학 25학번 박승환 학생은 해당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여 50만 원 상당의 상금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충청도 사투리와 힙합, 트로트 등 다양한 요소를 AI 도구와 결합하여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WOW 충남!’이라는 곡을 완성했고, 이를 통해 음악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처럼 인간의 창의성과 AI의 기술이 만나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만들어내는 시대, ‘AI와 함께하는 창작’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창의성과 더불어, AI 도구를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교육 현장에서도 이러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는 과정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앞서 소개한 수업과 공모전 참여는 그 방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기사가 다가오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취재 : 학생기자 한진주, 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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