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인터뷰③] 찰나의 순간을 영원하게 남기는 동아리,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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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신규 동아리는 무엇이 있을까? 차러브레터가 대학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줄 동아리를 찾아 인터뷰해 보았다. 세 번째로 소개할 동아리는 사진 동아리 찰칵이다.

찰나의 순간을 영원하게 남기는 동아리가 있다. 올해 개설된 찰칵은 사진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정기적으로 출사와 사진전 관람을 함께하고 있다. 전문적인 장비가 없어도 사진 찍는 일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찰칵, 현재 25명의 일반부원과 임원진 3명으로 구성되어 총 28명의 학우가 활동 중이다.

인스타 @cha_chalkak

▲ 사진 동아리 ‘찰칵’ 단체사진

Q1. 찰칵의 주요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정기적으로 사진전을 관람하고, 사진전에서 본 사진들을 바탕으로 직접 외부 출사를 나갑니다.

그리고 학기마다 사진전 개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아리가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돼서 많은 활동을 하진 못했지만, 앞으로는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더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 지난 5월, 차우라홀에서 개최한 사진 전시회

Q2. 찰칵을 만들게 계기는 무엇인가요

우리 대학 에브리타임(대학교 커뮤니티)에서 ‘사진한컷’이라는 닉네임으로 글과 사진을 올리며 활동했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어요. 이 계기로 더 많은 분과 사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싶어서 동아리를 만들게 됐습니다. 그리고 동아리 부원을 모으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이 지원해 주셔서 감사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 경복궁 출사에서 찍은 경회루

Q3. 찰칵이 말하는 사진의 매력이 궁금합니다

사진은 순간의 장면을 영원하게 남길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입니다. 시간이 흘러 기억에서 희미해진 순간이라고 해도 그때의 사진을 보면 누구와 어디에 있었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생생하게 기억나잖아요. 누군가에게는 잠깐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겠지만, 다른 이에게는 평생 기억하고 싶은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저희는 그 순간을 평생 간직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합니다.

Q4. 직접 찍으신 가장 애정하는 사진을 자랑해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우리 학교가 가장 예쁜 시기는 벚꽃이 폈을 때예요.

학우분들이 사진도 많이 찍고, 저도 동기들 사진을 많이 찍어줘서 벚꽃 핀 우리 학교에 좋은 추억이 많습니다. 다음 연도에 벚꽃 필 때 학우분들 사진 찍어드리고 싶습니다.

▲ 벚꽃이 만개한 해솔마당

Q5. 우리 동아리의 강점은

사진이 취미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사진에 관한 얘기를 많이 나눌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은 원래 혼자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내 사진에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얼마 없어요. 또 혼자 카메라를 사서 시작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은데, 사람들과 얘기하며 몰랐던 지식을 많이 나눌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잘 가보지 않았던 사진전이나 출사하러 다니며 사진에 대한 눈을 더 넓힐 수도 있습니다.

Q6. 신입 부원을 뽑을 중요하게 보는 점이 있다면

좋은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는지, 얼마나 사진을 잘 찍는지를 보기보단 사진 촬영하는 그 순간을 얼마나 좋아하고 즐기는지를 봅니다. 작가가 사진 촬영할 때 행복해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렌즈를 통해 촬영할 땐 우리가 평소에 보던 것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모두 같은 각도로 사진을 찍으면 굳이 많은 사진작가가 필요하지 않듯, 다양한 시선으로 사진을 담아낼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게 봅니다.

Q7. 현재, 미래의 동아리 부원들에게 마디

우선 저를 믿고 동아리에 가입해 주신 부원들에게 감사합니다. 많은 활동을 기획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같이 즐겁게 활동하면 좋겠습니다.

사진에 취미가 있고 많은 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들은 찰칵에서 만나요. 찰칵은 늘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희미해질 기억을 평생 간직하기 위해 사진 찍는다는 찰칵이다. 에브리타임에 글과 사진을 올리며 활동하다가 찰칵을 개설했다는 부장 유지혜(미래융합, 23) 학우와 함께 찰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앞으로 다양한 시선이 담긴 사진을 통해 따스한 위로와 즐거움도 건넬 찰칵의 모습을 기대한다.

[취재: 학생기자 장지수, 한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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