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is 100: 7. 운동 트레이너&대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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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진로, 취업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기 위해 취·창업 지원센터와 함께 기획한 <진로 is 100>의 일곱 번째 인터뷰는 운동 트레이너&대표 편으로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에서 임상 운동으로 석사과정을 마치고 PT샵을 운영하고 있는 이소환 대표님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로 is 100>이란, 여러 가지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허심탄회한 직무 인터뷰이다.

“Do What You Love.” 차대생이 사랑할 진로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실무자를 만나보았던 2022학년도 1학기 <진로 is 100>은 이번 7번째 이야기로 막을 내린다.[진로이즈백] 진로 is 100개 넘음 : 7. 운동 트레이너&대표 편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차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 대학원에서 임상 운동으로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잠실에서 PT샵을 운영하고 있는 이소환 대표 입니다

Q. PT샵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으신가요?

A. 주 업무는 운영 관리, 수업, 교육 콘텐츠 개발, 교육 강의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A. 오전에 출근을 해서 건강 관련 뉴스를 보고 오전 수업을 하며 낮 시간대에는 운동을 합니다. 또한 오후에는 직업분들과 미팅하고 저녁 수업을 진행하며, 저녁 9시쯤 퇴근을 합니다.

Q. PT샵을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PT샵을 하기 전에는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보통 기업에서 강의를 하거나 콘텐츠 개발을 하는 업무를 하였습니다.

Q. PT샵을 운영하게 된 계기나 운동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A. 먼저 트레이너라는 직업은, 너무 감사하게도 적성과도 잘 맞아 트레이닝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많은 분들의 건강 회복 또는 증진에 도움이 될 때 큰 보람과 만족을 느껴 이 직업을 10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프리랜서로 활동을 하다가 본사 머스트무브 CEO이자 대학원 동료인 주상화 대표님께서 제안을 해주셔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머스트무브는 교육 플렛폼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기업인데 현재 2018년 이후에 교육 강의 서적 출간 온라인 플랫폼 개발 특허 프로그램 개발까지 3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저는 이 회사의 비전을 보고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하시는 과정이나 트레이너가 되는 과정 중에 노하우나 꿀팁 같은 게 무엇이 있을까요?

A. 꿀팁이라고 하면 경험이나 경력이 많으면 도움이 됩니다. 처음부터 창업을 한다기보다는 충분히 현장 경험을 쌓으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창업을 하기 위해 중요한 3가지가 있는데요. 상권조사, 초기 투자비용, 홍보마케팅입니다. 첫 번째로 상권을 조사할 때 역세권이라도 주차가 불편하거나 시설이나 인테리어가 좋지 않으면 회원님들을 모집하는데 제한이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초기 투자비용 계산을 할 때 권리금이나 월세가 높은 곳에 들어가게 되면 실력 있는 선생님들을 모셔서 그만큼 대우해 드리기 힘들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홍보마케팅인데 저희 PT샵은 오프라인 홍보보다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관리를 하며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대기업들 룰루레몬, 아디다스 등과 콜라보 이벤트 수업을 하며 계속 브랜딩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Q. 초기 비용과 평균 수익은 어느 정도인가요?

A. 권리금, 보증금, 월세 등을 생각해 봤을 때 보통 초기 비용은 6000만 원에서 8000만 원 정도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월 평균 수입은 월 1500~2000만원 정도이며,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따라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처음 시작하셨던 프리랜서랑 지금 하고 계신 대표님의 직무의 차이점이나 장단점이 있을까요?

A. 프리랜서는 자유로워요. 수업에만 집중하면 되고 수업 이외에 자기 계발할 수 있는 시간도 있고 개인 시간을 갖고 싶을 때 자유롭게 스케줄링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단점은 수입이 보장되지 않은 것과 미래가 확실하지 않은 것이 단점인 것 같아요. 대표로 있을 때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장점이라고 하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꾸려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차대 학생들은 관련 전공이 있지만 대표부터 시작할 수 없으니깐 처음 시작하셨던 대로 프리랜서 트레이너로 시작할 텐데 그 직무에 대한 장단점을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A. 보통 시작은 프리랜서로 안하고 정규직으로 시작하는데 만약 주어진 수업에만 집중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시간을 쓰고 싶다 하면 프리랜서 트레이너도 좋으실 것 같고요. 그렇지 않고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는 분들은 정규직으로 취업을 하셔서 하나하나 자세히 배워 가시는 게 더 좋습니다.

Q.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트레이너 진로를 선택하면 채용이 났을 때 정규직으로 되는 건가요?

A. 네 맞아요 정규직으로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을 해드려요.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4대 보험이 가입된 직장에서 2년~3년정도 안정적으로 근무를 하시면 초기창업 비용 대출이 가능해요. 그래서 대출을 받고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을 투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저희 대학교에 스포츠의학 전공이 있는데 트레이너나 PT샵을 운영하는데 중요한지 궁금합니다.

A.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요. 만약에 내가 PT샵만 운영할 거라고 하면 전공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왜냐면 창업, 운영 관리니까 근데 운동 전문가로서 더 나아가고 싶다고 하면 굉장히 중요한 게 전공인데 저는 현장에서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식들을 학부 시절에 배웠어요. 기초적인 학문인 해부학, 운동 영양학, 역학, 트레이닝 방법론 등 다양한 과목들을 학부 시절 4년 동안 배웠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석사까지 전공한 이유가 무엇이고 추천하시나요?

A.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 스포츠의학 대학원 대학원장님 지도 교수님 홍정기 교수님께서 대학원에 한번 와보지 않겠냐 제안해 주셔서 저도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대학원에 망설임 없이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학자로서 전문가로서 더 발전을 하고 싶다면 석사과정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지 않고 단순히 창업 사업가로서 성공하고 싶다면 굳이 석사 과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Q. 학생들이 대학 시절부터 준비하면 좋은 것들이 있을까요?

A. 제가 알기로는 차 의과학대학교에서 교육과정이 좋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배우고 있는 전공과목들을 하나하나 성실하게 배워가시면 시간이 지나서 엄청나게 자양분이 되고 성공의 디딤돌이 될 겁니다. 그 외에도 커뮤니티 활동이나 세미나 참석이 중요한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전공과목의 세미나나 좋아하는 취미 생활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겁니다.

Q. 트레이너 직업을 갖는데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자질이나 역량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저는 ‘트레이닝’ 자체로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트레이닝을 좋아하지 않거나 자부심, 사명감이 없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즐겁지가 않아요. 여러분들이 트레이너로서 또는 운동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계속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 직업이 여러분들의 적성에 잘 맞을 겁니다. 우리가 노력하는 것에 비해 아직까지 트레이너라는 직업이 대중에게 존중받고 있지 않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우리를 찾아오시는 한 분 한 분 진심으로 대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드리며, 전문성을 계속 보여드린다면은 미래에 우리의 직업이 존중받는 시대가 찾아올 겁니다.

Q. 사회 초년생 트레이너 시절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대사증후군이 있으신 회원님이 있었는데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복부 둘레, 중성지방 모든 게 높으셨어요. 제가 마침 학부 시절에 운동생리학을 배우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현장에서 그대로 적용을 해서 그 회원님의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아 이래서 배워야하는구나.’ ‘이래서 좋은 직업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Q. 운동 트레이너 분야의 미래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직업의 미래가 굉장히 밝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로 코치라는 직업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다는 것과 두 번째로는 운동이 대체의학으로서 효과가 있다는 것이 하루에도 수백 편의 논문이 전 세계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전문성만 잘 기르신다면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수많은 트레이너의 진로와 대표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해 주실 한마디가 어떤 게 있을게요?

A. 여러분들 꿈은 크게 가지시고요. 창업은 항상 신중하게 하십시오. 파이팅!

지금까지 차 의과학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 석사 졸업 후 잠실에서 PT샵을 운영하고 있는 이소환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운동 트레이너라는 직업 자체를 사랑하고, 자신이 하는 일을 온전히 즐기고 계시는 것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고스란히 느껴질 수 있었다. 또한 트레이닝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많은 분들의 건강 회복과 증진을 도와 보람과 자부심을 얻는 대표님을 보며, 앞으로의 빛나는 날들과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하는 대표님의 모습을 그려졌다.

[취재 : 학생기자 권수민, 이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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