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기자가 추천하는 올해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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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과 죽음에 대하여

■ 김민서 기자의 선택 –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삶과 죽음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생명이 사그라지는 나를 천천히 참을성 있게 연구하시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시오. 그리고 나와 더불어 죽음을 배우시오.”-P.23 이 책은 루게릭 병에 걸린 모리 교수와 그의 제자 미치가 화요일 아침마다 삶과 죽음까지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된다. 사랑, 일, 공동체 사회, 가족, 나이 든다는 것, 용서, 후회, 감정, 결혼, 죽음 등의 여러 가지의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인생의 여정을 통해 치열한 삶으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사랑, 희망, 용기, 지혜에 대해 알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결국 우리가 마직막에 깨닫게 되는 것은 죽음이 아닌 삶의 이야기이다.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 p.169
모리는 사랑이 없다면 우리는 날개가 부러진 새와도 같다고 표현했다. 일반 지인들이 찾아오는 것과 가족들이 옆에서 계속 지켜봐 주는 것은 매우 다르다고 말을 했다. 가족이라는 의미는 그냥 단순한 사랑이 아닌 누군가 옆에 지켜봐 주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군가 나를 지켜 봐주는 것을 느낀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이러한 안정감을 주는 것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문장으로 나를 계속 지켜봐 주는 존재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누군가에게는 가족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형제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은사가 될 수 있듯이 나를 지켜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살아가는 동안 안정감을 느끼고 살아간다 또한 그 반대가 될 수 있듯이 언젠가는 내가 지켜보아야 할 존재가 생길 것이다. 타인에 대해 완벽하게 책임을 져야 하고 사랑하는 경험을 가진다는 것이 놓칠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우리의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와 서로 사랑하며 지내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내 존재가 특별해지는지를 알려주는 것 같아 이 책을 추천합니다.

“24시간만 건강해진다면 말이야∙∙∙∙∙.” p.295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롤 케이크와 홍차로 멋진 아침 식사를 한 후에 수영하러 가겠어. 그런 다음 찾아온 친구들과 맛좋은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아, 한 번에 한둘씩만 찾아오면 정말 좋겠군. 그래야 그들의 가족과 관심사에 대해 온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테니까 말이야. 또 우리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어.” p.295

모리의 바람을 들은 미치는 이색적인 일들과는 너무 다른 소박하고 평범한 바람을 듣고 실망을 했다. 하지만 이내 오랜 시간 누워서 한 발자국도 걷지 못한 끝에 그렇게도 평범한 하루에서 하루에서의 완벽함을 찾을 수 있는 그것이야말로 삶에서 가자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모리가 평화로운 일상을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에게 24시간이 주어진다면 평범한 일상을 지내고 싶다고 바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죽음을 앞둔 사람의 생각을 통해 우리가 지금의 평화로운 일상에 대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지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문장이다. 그래서 이 문장을 통해 하루하루 흘러가는 나의 일상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보단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상인지 다시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통해 이 책을 추천한다.

“사람들은 모리 교수님의 멋진 여정을 읽은 후에 제게 사랑, 희망, 용기, 지혜와 같은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은 이제 좌절과 낙담이 아닌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죽음이 아닌 삶을 이야기합니다. 모리 교수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어떻게 죽어야 할지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라는 조언이 바로 이 책의 주제입니다. 삶이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삶을 소중히 여기게 되지요. 세상에서 보낼 날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루하루를 최우선으로 삼게 됩니다.” (작가의 말 중中)

모리와 함께하면서 삶에서 죽음까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와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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