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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대학원 바이오융합과학과 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무엇일까? 바로 백신, 치료제 등 바이오 관련 산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호학과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 볼 학과는 ‘바이오융합과학과’이다. 바이오융합과학과는 일반대학원 학과 중에서 가장 최근에 탄생한 신생 학과이다. 일반대학원 바이오융합과학과 학과장님을 맡고 계신 송행석 교수님과 함께 일반대학원 바이오융합과학과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우리 대학 바이오융합과학과 대학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의생명과학과 학과장이자 바이오융합과학과 대학원 학과장을 맡고 있는 송행석 교수입니다.
21세기는 바이오산업이 중심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작은 바이오 기업들이 짧은 시간에 거대한 기업이 될 만큼 바이오산업은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전의 바이오산업은 독립적인 분야로 남아 있었다면, 현재는 관련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바이오융합이 떠오르는 연구분야 및 신사업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원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의 바이오 관련 학과와 대학원들의 학과명이 바이오융합으로 바뀌는 추세에 발맞춰 교과목, 수업 내용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Q. 대학원을 진학하여 배우게 되는 다양한 교과목 중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무엇인가요?

A. 특별히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과목은 없고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는 전공필수가 많이 없어지는 추세지만, 그래도 대략적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가 정해져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공부해야 할 것들을 찾아서 하는 경험들이 없는 학생들이 많아요. 학생들이 대학원에 오면 가장 힘들어하는 게 “어떤 공부를 해야 하지?”에요. 저 같은 경우도 연구실 석박사과정 학생들에게 “너 듣고 싶은 수업을 들어라”라고 선택권을 줍니다. 그럼 학생들은 더 곤란해하거든요. 학생들은 교수님이 대학원 수업도, 공부할 것도, 읽을 논문도 정해주었으면 하거든요.
특히 이공계 대학원, 생명과학 대학원 같은 경우에는 교수님의 연구실 경계 안에서 본인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서 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특정 과목이 중요하다기보다는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찾아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대학원을 진학하게 된다면 필요한 수료 조건이나 학위 수여 요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석사과정 같은 경우에는 4학기 등록이 원칙입니다. 4학기를 다니는 동안 총 24학점을 수강하고 평점이 3.0을 넘어야 하는데요. 만약 전공필수나 공통필수 과목이 있다면 24학점 안에 이 과목들을 꼭 이수해야 합니다. 그 이외에는 세미나 등 수업방식과 상관없이 듣고 싶은 과목으로 학점을 채우면 됩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 석사나 박사가 되기 위해서는 학점 이수보다 학위 논문 작성이 더 중요합니다. 자신이 직접 논문을 작성하고 발표까지 마친 학생들만이 졸업과 학위를 수여 받게 됩니다.
박사과정 같은 경우에는 수강 학점이 24점보다 많고, 석사와 비교해서 좀 더 심도있는 연구를 수행해야 하므로 석사보다 재학 기간이 길다는 점이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생명과학 관련 학과에 들어온 학생들도 다른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처럼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이미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공부를 했지만, 전공분야로의 진출이 어렵다고 느껴서 졸업 즈음에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대학원 진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학생들이 대학원 진학을 고민할 때 안타까운 부분은 취업을 전제로 생각하고 보니 대학원 진학의 목적과 목표가 퇴색되는 부분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원은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21세기는 바이오 관련 산업이 엄청난 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산업계에서 석·박사들의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도 수많은 신생바이오기업이 경쟁적으로 능력 있는 석·박사 인력들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명과학 분야에서 학부 취업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관점보다는 내가 조금 더 전문성을 가진 고급인력이 되기 위해서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마음으로 들어오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생명과학 분야를 포함한 이공계 대학원의 경우 대부분 등록금 면제와 생활비 보조가 제공된다는 점도 긍정적이거든요.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면 그것을 위해서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생각이 더 맞지 않을까요? 학부 졸업만으로 취업이 어려워서 진학한다는 생각은 안 했으면 하고요.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의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가며 적극적으로 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학부와 다르게 대학원에서 배울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사회 경험 측면에서 학부와 다른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은 자신이 수학이 필요하면 수학을 공부하고, 영어가 필요하면 영어를 찾아다녀야 합니다. 사회에서는 주어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하는데, 대학원은 어떻게 보면 사회와 학교가 반반 섞여 있는 그런 곳이에요. 그래서 여전히 학생으로 학습해야 하는 환경이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대학원은 사회에 나갔을 때 그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 모르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능력, 스스로 선택하고 찾아가는 것을 연습하고 능력을 향상하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Q. 지금까지 다양한 연구주제를 연구해 오셨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연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저는 석박사 과정부터 시작해서 25년간 생식의학 분야를 중개연구 관점에서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중개연구란 단어가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생명현상의 근본 원리를 기반으로 질병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대학이 속한 차병원그룹의 핵심적인 방향성도 중개 연구입니다. 이를 위해서 대학원 바이오융합과학과는 생명과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분야를 융합하여 이를 중개연구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행했던 연구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연구는 오늘 지금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연구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일반인들도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보통 면역세포라고 하면 각종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면역세포들은 이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지속해서 건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도 수행합니다. 저는 6~7년 전부터 면역세포들의 능력을 조절하는 물질을 찾아서 염증으로 인한 질병들을 치료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우리 대학 바이오융합과학과 대학원에 적합한 인재상을 표현하자면?

A. 인재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차세대 바이오융합 사업 인재 양성”입니다.

Q. 교수로서의 삶, 소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제가 거창한 질문에 답을 할 만큼 대단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선배 과학자 또는 선배 교수로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소명입니다. 교수 생활을 하면서 ‘후배들이 볼 때 저 교수처럼 돼야지’. ‘나중에 저 선배처럼 돼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뜻깊다고 느껴서요. 누군가가 저를 보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교수로서, 과학자로서 잘산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일반대학원 바이오융합과학과의 비전과 목표, 그리고 우리 대학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해주세요!

A. 바이오융합과학과는 바이오융합을 통한 신기술 분야 개척 및 전문 인재 양성을 비전과 목표로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산학 연병의 관점에서 보면 바이오융합과학과가 모토에 적합한 인재양성, 학과 커리큘럼을 만들어 가는 학과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대학 바이오융합과학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바이오융합과학과는 코로나로 인해 바이오 사업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주목받고 있는 학과이다. 시대에 맞춰 바이오와 여러 분야를 융합한 교과목을 학습하며 스스로 수업 선택, 연구주제 설정 등 자율적인 선택과 결정을 통해 학과 생활이 이루어진다. 우리 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문제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연구하는 바이오융합과학과 학생들과 교수님들께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대학 4년 졸업 이후 취업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 직접 뛰어난 능력을 갖춘 고급 인력이 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 보는 것은 어떨까?

[취재 : 학생기자 권수민,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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