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근 CHA근 준비해서 미주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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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홍보미디어학과와 MOU 체결 맺은 미국 미주리 대학, 2022년도 프로그램 진행 여부와 방향에 대하여

2015년 의료홍보미디어학과는 미국의 미주리대학교 국제교육원(MITI)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6년도부터 본과의 재학생들은 미국 현지에서 짧게는 한 학기, 길게는 일 년을 체류하며 국제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의료홍보미디어학과는 실무역량, 의과학 융합 역량, 글로벌 소통 역량 세 가지의 핵심 역량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대학들과의 협약을 통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미주리대학교는 미국에 있는 대학 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에 특성화된 학교이다. 연수에 참여하게 된 학생들은 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LEAD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는데, LEAD(The Leadership through English Advancement and Development)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쉽을 개발하고, 문화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신감과 기술을 습득하여 국제적으로 더 유능한 인재가 되도록 디자인된 프로그램이다. 이곳에서는 ‘professional communication’, ‘professional writing’, ‘American culture and History’, ‘Leadership class’ 총 4개의 수업이 진행되고,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학생들을 선발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일차적으로 서류(자기소개와 동기 및 지원서)를 접수하고, 이후 교수님들 간의 회의를 거쳐 서류 합격 된 학생들은 미주리 대학 관계자와의 화상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이 결정된다. 영어와 공부를 잘하기보다 얼마나 가고 싶어 하는지,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정도를 파악하고자 진행된다고 하니 이 점을 잘 참고하길 바란다.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 1학기부터 진행되고 있지 않은 미주리대학교 국제교육원 연수 프로그램은 추후 코로나 상황이 나아진다면 2022년도 9월, 2학기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신청을 원하는 학생들은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해보자.

실제 미주리대학교 국제교육원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한 의료홍보미디어학과 18학번 최연진 학우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최연진 학우의 미주리에서의 생생한 후기를 만나보자.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차 의과학대학교 의료홍보미디어학과 18학번 최연진입니다.

Q. 미주리대학교는 언제 다녀오셨나요?

A. 2019년도 8월 말부터 시작해 한 학기 동안 미주리대학교에서 LEAD 프로그램을 수강했습니다.

Q. 미주리대학교 국제교육원 연수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이 프로그램은 사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앞서갔다 오신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생겨 1학년 시절 막연히 해외에서의 공부와 경험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연수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한 선배님의 발표를 보고 난 후입니다. 미주리대학교 티를 입고 오셔서 발표하셨었는데, 잠깐의 시간 동안 캠퍼스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외에서의 대학교 생활과 다녀오고 난 뒤의 삶의 방향과 갖추어야 할 자세들을 생동감 있게 말씀해 주신 게 당시 너무나 큰 동기부여로 작용했습니다. 이후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기회가 닿아 2학년 2학기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Q. 본 프로그램이 본인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다녀오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A. 미주리에 다녀오고 난 뒤에는 뭐든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가 습관이 되었습니다. 이 전까지 원어민 교수님의 교양 수업에서는 항상 영어 한마디를 위해 많은 용기와 생각이 필요한 학생이었습니다. 외국에 갔다고 이러한 저의 성격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영어가 필요했고 입 밖으로 내뱉으면서도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부족하더라도 말과 행동, 뭐든 다 해보자는 다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주리 대학 내 커뮤니케이션 스킬 수업에서는 영어를 계속해서 내뱉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과 연습할 수 있는 배경을 연출해주었습니다. 영어를 외우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저에게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셨고, 저는 이런 자연스러운 스피킹 학습을 통해 영어가 단순히 외우는 학문과 언어가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이후 보이는 단어마다 뜻을 찾기 바빠 어려웠던 역사 수업에서도 교수님께서 말하고자 하시는 흐름과 맥락을 대략 짚고 나니 모르는 단어를 외워야 할 빈도도 줄었고, 덜컥 겁을 먹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수업이 재밌었습니다. 또한, 역사적인 사건들을 머릿속이 아닌 마음속에 새기는 것에 의미를 두었기 때문에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수업을 익히는 데에 부담과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현재는 이때만큼이나 영어를 사용하진 않습니다만..하하 당시 같이 공부했던 외국인 친구들과 종종 연락을 주고받곤 하는데요. 물론 표현을 몇 개 까먹을 때도 있고 문법이 맞지 않아 덤벙거리는 모습도 있습니다. 사실 여러분들의 걱정과 달리, 외국인들은 다 알아듣습니다. 말을 입가에 머무르게만 하지 않고 뱉을 수 있게 된다면, 그다음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미주리에서 생활하면서 기억에 남는 활동, 추억은 무엇인가요?

A. 모든 날이 기억에 남는 활동이자 추억이지만 그중 하나를 꼽자면 할로윈입니다. 한국에서는 소소하게 즐기는 것에서 넘어갔는데 미국에서는 할로윈 시즌으로 미리 크리스마스처럼 활기를 띱니다. 친구들과 할로윈에 입을 코스튬을 고르고 호박을 조각하며 쿠키를 굽고 교내 댄스파티 공연을 구경하는 등 할로윈을 포함한 한 주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당시 친구의 초대로 집에 놀러 가서 지붕에 걸터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며 노래를 불렀던 것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Q. 미주리 대학에 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학교에서 보이는 활동과 그렇지 않은 활동 사이에 중요성이라는 게 없습니다. 따라서 보이는 활동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활동에서도 여러분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찰나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을 끝으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미주리 대학을 포함해 어떤 것이든 혹여 시작이 두렵다면 실수해도 괜찮은, 그다지 두렵지 않은 높이부터 시작해보셔도 좋습니다. 시작을 주저하기엔 너무나 멋진 날개들을 가지셨기 때문에 경험이 될 모든 기회를 다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 학생기자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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