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OS의 ‘노인들을 위한 헬스케어 XR 콘텐츠’, KES: 한국전자전에 전시되다
10월 26일부터 29일에 걸쳐 코엑스에서 개최된 KES: 한국전자전에서 우리 대학 V-COS 팀의 ‘노인들을 위한 XR 콘텐츠’가 전시되었다.
V-COS 팀은 의료홍보미디어학과 16학번 안준형, 18학번 장인영, 19학번 이주영, 20학번 이주연, 주한 총 5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팀으로 현재는 외부 대학의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콘텐츠 개발 및 전시를 하고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원 캠퍼스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차러브레터는 헬스케어과 XR이 융합된 ‘헬스케어 XR 콘텐츠’를 전시한 V-COS 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안녕하세요. V-COS 팀이 올해 코엑스에서 진행된 한국전자전에 참가하여, 성공적으로 전시를 마쳤다고 들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한국전자전에서의 전시는 저희에게 너무 감사하고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헬스케어 XR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올해 초부터 정말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지원 사업 공모를 준비할 수 있던 시간도 많지 않았고, 지원 사업 기간 동안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학업을 겸하면서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다사다난한 상황에서 애를 썼는데, 코엑스에 전시를 하게 되고 많은 기업체와 컨택을 하게 되면서 그동안의 노력에 보상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저희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고, 자신감을 갖게 된 최고의 기회였습니다.
Q. 전시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으신가요?
노신사 한 분께서 저희 부스를 관심 있게 둘러보시더니 “나 같은 노인들을 신경 써준다는 느낌을 받아서, 이런 것으로 노인들을 신경 써준 것이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라는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이는 그 어떤 칭찬보다도 기뻤고, 노인들께 저희의 진정성이 닿은 것 같아 더욱 열정을 지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또 한 여성분께서 콘텐츠를 체험해 본 후 “우리 할머니께 사드리고 싶다”, “당장 판매하세요!”라며 엄청난 반응을 보여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밖에도 머니투데이의 취재를 받기도 하고, 많은 격려와 기대를 받아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Q. V-COS팀의 콘텐츠를 더 깊이 알고 싶습니다. ‘증가하는 고령화 시대에 맞춰 노인들을 위한 XR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 “노인”, “XR” 이라는 키워드를 중점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게 된 의도가 궁금합니다.
고령인구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들을 위한 시스템의 발전은 더디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요즘 XR 콘텐츠가 부상하고 있지만 중·노년층은 그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노인의 건강과 행복을 도모할 수 있는 XR 헬스케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인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여가활동을 지원함과 동시에 치매도 예방할 수 있고, 비만율을 낮출 수 있는 콘텐츠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유산소 운동과 인지능력을 꾸준히 활용하는 것이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성과를 수집하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Q. 경쟁 제품과의 차별성이자 V-COS 콘텐츠만의 특성은 무엇인가요?
VCOS는 노인분들이 능동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콘텐츠의 경우,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하여 머리에는 HMD(Head Mounted Display)를, 손에는 컨트롤러를 착용하고 플레이하게 됩니다. 여타 VR 콘텐츠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조작의 어려움과 멀미를 느끼곤 하는데, VCOS는 대상이 노인인 만큼 처음부터 쉽게, 어지럼증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개발하였습니다. 버튼을 누름으로써 작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는 것과 동일한 동작을 행하면 콘텐츠 내에서 동작을 인식하여 플레이가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주먹을 쥐면 게임 내에서도 주먹을 쥐게 되고, 경보하듯이 팔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게임 내 플레이어가 앞으로 전진 할 수 있게 설정하였습니다. 체험자가 신체적, 인지적으로 받아들이는 자극과 게임 내에서 진행되는 환경이 동일하기에 멀미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이번 KES 전시에서도 VR을 처음 경험해보는 체험자들이 곧바로 적응할 수 있었고, 능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Q. V-COS 팀의 콘텐츠는 신체 움직임을 VR과 합친 세 가지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어떠한 게임들로 구성이 되어있나요?
VCOS는 가상현실을 통해 노인 분들께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게임 콘텐츠로서 성취감과 운동효과를 얻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현재 게임 콘텐츠는 3가지로, 인지능력을 훈련하기 위한 베이커리 맵, 전신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광장 맵, 상체운동을 할 수 있는 로잉 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플레이를 시작하면 먼저 베네치아를 주제로 한 메인 스테이지에서 시작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원하는 맵을 향해 이동하여 게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베이커리 맵에서는 식빵과 머핀 두 종류의 빵을 구분하여 바구니에 담는 게임을 함으로써 지속적인 뇌 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광장 맵에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날아오는 물 풍선을 터뜨리기 위해 팔을 쭉 뻗고 전신을 이완하게 되어 유산소와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로잉 맵에서는 베니스를 테마로, 한 공간에서 곤돌라를 타고 노를 젓게 되는데, 이 때 팔을 뻗고 당기는 행위를 통해 상체운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V-COS 팀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2021 한국전자전을 뒤로 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KMF에서의 전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 전시회에선 더 개선된 콘텐츠를 보여드리고자 KES에서 받은 체험 평가 설문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경험을 밑거름 삼아 더 다양한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헬스케어 콘텐츠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V-COS 팀은 올해 초부터 노인들을 위한 의과학 기반의 몰입형 XR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왔으며, 2021 상반기에 개최된 KES: 한국전자전에 본 콘텐츠를 전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나아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KMF에서의 전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헬스케어 콘텐츠 전문가로서 찬란하게 성장해나갈 V-COS 팀의 앞날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낸다.
[취재 : 학생기자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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