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내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 <코로나 블루 힐링 백신>_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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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편: 고통을 함께 나누는 마음 by. 학생행복센터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 팬데믹 상황은 물리적인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이른바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심리적 바이러스도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의미한다. 학생행복센터에서는 장기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학생들의 우울감, 불안감, 무기력감을 해결하기 위하여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기획 기사를 4편에 걸쳐 게시하여 학생들이 코로나 블루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와 같은 우울감과 불안감이 있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누구나 학생행복센터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학생행복센터의 학생 상담은 심리상담 전문자격을 가진 상담원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재학생들은 대면 및 비대면 방식으로 1:1 개인상담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블루 극복하기 위한 마음영양제: 고통을 함께 나누는 마음)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학업에 대한 걱정, 경제적인 어려움, 여행의 제한, 관계에서의 소원함 때문에 화가 나고 예민해질 수 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전염병의 감염사태에서는 모두가 힘들고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나의 고통과 타인의 고통을 함께 나눔으로써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다. 고통을 함께 나누는 마음을 영어에서는 compassion이라고 하며, com이라는 접두어는 with를, passion은 pain을 뜻하여 측은지심, 연민, 긍휼, 자비, 공감 등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는 우리가 모두 힘들다는 것을 알고 의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통과 함께하는 마음을 통해 편안해지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분노와 상처로 고통받은 나를 돌보기 (2분)

– 첫 단계는 나를 먼저 편안하게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선 불쾌한 감정을 경험했던 나를 돌보기 위해 깊은 숨을 쉬어본다. 숨을 길게 내뱉으면서 내 몸의 감각에 집중하고, 머리, 몸, 팔과 다리, 몸속까지 4번 이상의 숨고르기를 하며 긴장을 이완한다. 이를 통해 몸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는 느낌, 여유가 있다는 느낌이 생겨나도록 한다.

2. 모두의 고통에 대해 함께 마음을 나누기 (6분)

– 전 단계에서 준비된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나 힘든 일을 마음속으로 떠올려본다. 생생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심상화된 이미지로 구체적으로 떠올려본다. 그 상태에서 우리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아래의 문구를 3번정도 반복한다.

‘나와 그 사람의 고통이 줄어들기를’
‘나와 그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이 오기를’
‘우리의 고통이 줄어들기를’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이 오기를’

– 이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모두가 이렇게 힘든 시간을 함께 감당하고 있다는 마음을 간직한 채로 이미지를 흘려보낸다.

3. 모두의 고통에 대해 마음을 나눈 나를 다시 다독거리기(2분)

–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동참하는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한쪽 손으로 가슴 5번 정도 쓸어내린다.
– 내 몸의 전부에서 분노와 고통이 빠져나가는 장면을 상상해본다. 까만 먹구름 같은 형체가 머리, 몸통, 팔과 다리, 몸속에서 빠져나간다고 상상해보라. 이미지를 떠올리고, 신체의 감각에 집중하며 4번 이상의 큰 숨 고르기를 하고 마친다.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기는 쉽지 않다. 특히 다른 사람이 전달해준 분노와 상처는 더욱 쉽지 않지만, 내 마음에 오래 놔두면 그만큼 독이 된다. 따라서 우리의 마음에서 분노를 내보내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하기 위하여 고통과 함께하는 마음, 자비로운 마음, 긍휼한 마음이 비춰주는 빛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경험할 때, 위와 같이 고통을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우리는 더 편안해질 수 있다.

출처: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코로나블루를 이겨내는 5가지 마음영양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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