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info ] 테크핀(Tech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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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핀(Techfin)

테크핀은 IT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선보이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Fin)과 기술(Tech)의 합성어인 핀테크(Fin Tech)의 반대 개념이다. 핀테크는 금융사가 IT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다.

테크핀(TechFin)은 IT기업이 주요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유저 데이터와 기술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핀테크와 차이점은 훨씬 더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등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막강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테크핀이란 용어는 2016년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제시했다. 마윈 회장은 “중국은 5년 안에 현금이 필요 없는 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며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대표적인 테크핀 기업에는 알리바바·아마존·애플·카카오·삼성전자 등 글로벌 IT기업과 모인·레딧·토스 등 스타트업이 있다.

ICT 업계에서는 구글·아마존·카카오 등의 IT 기업이 선보이는 테크핀 서비스가 열풍이다.

카카오는 송금 결제를 지원하는 카카오페이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있다. 카카오뱅크는 출시 12시간 만에 가입자가 18만 명을 넘었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월 출시한 체크카드도 1년 만에 100만 명 이상이 발급받았다. 삼성전자도 자체 개발 결제 플랫폼 삼성페이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지갑을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신제품 ‘갤럭시 S10’에서 이더리움·트루 USD ·체인 링크 등을 지원하며 테크핀 대열에 합류했다.

테크핀이 급부상하는 이유는 주체가 금융사인 핀테크보다 상대적으로 의사결정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의사결정 구조가 보수적인 금융회사는 변화에 소극적이다. 핵심 수입원에 대한 집착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실제로 은행은 예대 마진, 카드사는 수수료 등 주요 수입원을 포기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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