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게임(game of chicken, snowdrift game, chicken race)은 게임 이론의 모델 중 하나로, 어떤 사안에 대해 대립하는 두 집단이 있을 때 한쪽이 그 사안을 포기하면 상대방에 비해 손해를 보게 되지만, 양쪽 모두 포기하지 않는 경우 가장 나쁜 결과가 벌어지는 게임이다.
일종의 겁쟁이 게임으로, 누구든지 먼저 포기하면 겁쟁이(chicken)가 되지만, 양쪽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게임이다.
이 용어는 가상적인 사고 게임에서 비롯되었는데, 두 사람이 각각 자동차를 타고 서로에게 돌진한다. 이때 누군가가 핸들을 돌려 피하지 않으면 양쪽 모두 죽게 되지만, 누군가가 피한다면 먼저 피하는 사람이 겁쟁이(chicken)가 되어 결국 게임에서 지게 된다.
이 용어는 냉전 시절(1950년대 ~ 1980년대) 미국과 소비에트 연방 간의 군비 경쟁을 빗대는 데에 사용되기도 했다.
치킨 게임은 기본적인 상식이 있다면 하지 않는 것이 맞다. 아주 약간만 생각해 봐도 돌아오는 것에 비해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득이라고 해봤자 상대방을 꺾었다는 자부심뿐이고, 그에 대한 리스크는 사망 내지 ‘중상’이다.
즉 자신의 목숨을 걸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자부심뿐이라는 것. 그러한 이유 때문에 현대에 와서 치킨 게임을 하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하다. 개인과 개인 간의 치킨 게임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기업과 기업 간의 치킨 게임은 지금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대표적인 치킨 게임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의 삼성전자와 일본 업체들의 경쟁을 들 수 있다. 마진을 극단적으로 줄이며 손해를 보면서까지 점유율을 높이며 경쟁 업체들을 압박한 결과 일본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파산하거나 사업을 접어야 했고, 그 결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식하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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