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2학기에 우리 대학에 다섯 분의 신임 교원들이 새로 부임했습니다. 이번 주 CHA-People은 신임교원들 가운데 한 분인 상담심리학과 김하나 교수로부터 우리 대학에 부임한 소감과 앞으로 하고 싶은 계획 등을 들어봤습니다.
김하나 교수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단국대 강사, 용문상담심리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로 일해 왔습니다.
- 차 의과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부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소감은?
좋은 학생들과 학교를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생기발랄한 학생들과 만나 강의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아직 학교의 시스템에 적응 중이어서 정신없기도 하지만, ‘우리 학교에 이런 것도 있구나’하고 발견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 제도가 다방면으로, 촘촘하게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놀랍기도 하고, 그만큼 학생들을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듭니다.
2. 부임하신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우리 대학 학생들에 대한 느낌은?
끼가 많고 잠재력이 많은 친구들인 듯합니다. 몇 주 전 상담심리학과에서는 가을 학술제를 개최했습니다. 여기에서 학부생들이 직접 연구를 진행하고, 에세이를 쓰고, 사이코드라마를 시연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학생들이 끼도 많고, 역량도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발적으로 즐겁게 참여한다는 것도 인상 깊었어요. 이러한 끼와 잠재력을 잘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3. 우리 대학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나 과제가 있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이나 수명의 연장 등으로 직업세계에 있어서도 격변이 예상되는 시대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학생들의 진로개발이나 계획은 기존의 진로상담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질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잘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진로 모형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예컨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직업 중에서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모형이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직업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생애진로설계 모형 및 이를 적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 학생들의 진로개발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4. 상담심리 분야의 앞으로의 비전은, 이를 위해 학생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상담심리분야는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고 있고, 학교, 조직 및 기업, 지역사회 등 상담기술이 필요한 관련 영역에 폭넓게 적용 가능하므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유망한 분야입니다. 상담심리 영역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전공 지식을 학습하는 것 외에도 임상 및 상담 실무를 통한 훈련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상담자는 다양한 환경과 문제에 처해있는 내담자(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므로, 대학 재학 기간 동안 봉사활동이나 대외활동 등에 참여하여 여러 사람들과 그들이 처해진 환경을 접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를 권합니다.
5.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학생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진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물론 대학생 시기는 정말 바쁘고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해야만 한다고 압박받는 일들이 많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깊이 있는 답을 찾으려 시도하는 시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 시기가 그래도 인생의 다른 시기들보다는 이런저런 탐색을 시도해보기에 리스크가 적은 때이기도 하고요. 물론 답을 못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못 찾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시도를 해봐야 지금이 아닌 다른 때라도 답을 얻을 수 있겠지요.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 같긴 하지만 대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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