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정글북>, 2017년 3월 <미녀와 야수>에 이어 디즈니 라이브 액션 중에서도 전 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을 세 번째 작품인 영화 <알라딘>이 개봉됐다.
머나먼 사막 속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의 시대, 좀도둑 ‘알라딘’은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마법 램프를 찾아 나섰다가 주인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나게 되고,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다 생각도 못 했던 모험에 휘말리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이다.
지금까지 디즈니 라이브 액션은 디즈니 클래식 2D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을 실사화하며 세대와 성별, 국가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재미와 가치를 추구해왔다.
2016년 <정글북>은 모든 출연 동물들을 CGI 기술력으로 완성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실제 동물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경이로운 정글 속 모험을 선사했다.
<미녀와 야수>는 디즈니 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겨내며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 바 있다. 두 작품 모두 실사화 과정 속에 감동, 경이로움이 두 배가 되는 만족도를 일군 작품이었다.
영화 <알라딘> 역시 1992년 동명의 2D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면서 디즈니 라이브 액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알라딘>의 조나단 아이리히 프로듀서는 “워낙 구성이 훌륭한 원작이고 놀라운 음악들이 가득한 영화다. 관객들이 사랑하는 요소들을 지키면서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가 도전 과제였다.”라며 원작을 뛰어넘는 라이브 액션을 만들기 위해 고심한 과정을 설명했다.
영화 내내 지속되는 코믹한 리듬, 지니가 보여 주는 능수능란한 마법, 사막의 화려한 배경 등은 충분히 눈요깃거리가 되지만 128분을 꽉 채우기에는 원작의 실사화가 지닌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어 하는 대담한 공주이자, 술탄의 아름다운 딸인 자스민 역은 영화 제목을 ‘자스민’으로 바꾸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존재감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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