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 학생지원처 장학팀의 이야기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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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생들이 더욱 원활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는 부서가 있다. 바로 장학팀의 이야기다. 언제나 우리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학생지원처의 장학팀은 우리를 어떻게 도와주고 계신지,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이번 차대신문 9월호에 담아보았다.

 

Q1. 안녕하세요. 간단히 본인 소개와 함께 현재 맡고 계신 업무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본교 학생지원처에서 4년째 근무 중인 문유진 사원이라고 합니다! 학생지원처는 학생지원팀과 장학팀으로 나뉘어 있어서 장학 업무를 시작한 지는 이제 2년 차가 되네요.

저는 교내 장학금과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1유형, 2유형, 우수, 희망사다리 등), 기타 교외 기부 장학금, 학자금대출(등록금 감면, 대출 상환 등)의 업무를 맡고 있고, 최근에는 국가근로장학금도 맡게 되어 학생 여러분께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학생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장학 혜택을 받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2. 학생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장학금 종류는 무엇이며, 신청 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장학금은 “직전 학기”가 기준인 것이 대부분이에요. 이 기준을 많이들 어려워하셔서 생기는 문의나 오해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교내 장학금 중에는 “성적 우수” 장학금이 대표적인데요. 이 장학금은 “직전 학기” 성적이 좋으면 “다음 학기에 등록금이 감면”되는 장학금이랍니다. 또, 학교 규정상 3~6학년에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으려면 공인외국어성적(TOEIC)이 필요하니 당장에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미리 영어 공부를 해두시는 편이 좋아요. 예시로, 2학년 2학기에 성적이 우수하다면 3학년 1학기에 등록금이 감면됩니다. 3학년에 감면되는 장학금이니 공인외국어성적표 사전 제출이 필수랍니다. 본인이 못 받는다 해서 차석 학생에게 기회가 넘어가지 않고 사라지는 장학금이니 꼭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국가장학금 중에는 “최소 이수학점” 문의가 많은데요. 교내 장학금 기준이 직전 학기 10학점 이상 이수인 점에 반해, 국가장학금 기준은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는 점 유의해 주셔야 한답니다! 따라서 국가장학금을 받고자 하는 학생은 졸업 학년(4학년, 약대 6학년) 1학기까지 매 학기 12학점 이상은 들어야 합니다. 또, K-MOOC 강좌도 이수학점에 들어가는지 문의도 많이 오는데요. 해당 학기 성적표에 기입되는 수업이라면 모두 해당이랍니다. 단, 재수강으로 이수를 하시는 경우라면 처음 수강했던 학기에 이수학점이 얹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이 안 되는 점 유의해주세요.

Q3. 학생들이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거나, 받지 못하는 장학금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홍보 방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나요?

아직 졸업 전인 학생들 주목! 50만원 용돈을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교내 장학금 알려드립니다. 바로 “글로벌인재” 장학금인데요. HSK(중국어) 6급, JPT(일본어) 950점, TOEIC(영어) 950점 이상 이 중 하나만 충족해도 50만 원을 재학 중 단 한 번 받아 가실 수 있어요.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는 학생이라도 등록금액 외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는 장학금입니다. 졸업 전까지 스펙 한 줄 만든다 생각하고 4~6년간 공부해서 도전해 볼만하지 않나요?

추가로, 올해부터 생긴 국가장학금인 “주거안정장학금”도 소개해 드리고자 해요. 학교가 집이랑 너무 멀어서 어쩔 수 없이 기숙사 생활,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분들 많으시죠? 매월 학기 중 생활비(월세, 관리비 등)를 최대 20만 원씩 현금으로 지급해 드리는 장학 사업이 한국장학재단에 생겼습니다! 우리 대학은 벌써 1학기에만 600만원가량 지급해 드렸답니다. 기본적으로 소득분위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인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지급되고 있지만, 지급 예산이 남는 경우 후순위 소득분위 학생들도 선발하고 있으니 일단 신청해 보세요. 우리 대학 ‘기숙사비’도 해당이니 기숙사생들 꼭 신청하기!

또, 본인 가족 소득구간이 9분위 이하일 것 같다? 매 학기 “국가장학금” 제발 신청하세요! 다만, 아래 알려드리는 장학금들은 등록금액 내로 받을 수 있으니 아쉽게도 이미 전액 장학생분들에게는 해당이 없습니다.

첫 번째 이유! 국가장학금 “2유형” 장학금으로 10만 원 이상 받을 수 있습니다. “2유형” 장학금은 대학별 자체 기준에 따라 학생들에게 지급할 수 있는데요. 우리 대학은 국가장학금을 신청하기만 하면 9분위까지 챙겨드리고 있답니다! 성적도 보지 않으니 못 받아 가면 정말이지 손해입니다.

두 번째 이유! 소득구간 7분위 이하라면 학교에서 교내 장학금으로 “미래” 장학금을 지원해 드립니다.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 중에 소득구간 7분위 이하, 직전 학기 성적 2.5점 이상이기만 하면 되는데요. 무려 등록금액의 30%나 감면 또는 지원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랍니다! 국가장학금 성적기준보다 낮은 기준이기 때문에 국가장학금을 못 받는 학생이더라도 해당될 수 있어요. 본인이 국가장학금에 선정되지 않는 학생이더라도 신청해 두셔야 이득입니다.

여기서 장학금 감면 꿀팁을 한 가지 알려 드리자면, 등록금 감면을 꼭 받고 싶다? 국가장학금 1차 신청 기간에 신청하세요! 국가장학금 2차 신청 기간에 신청하면, 소득구간 산정에 소요되는 시간 때문에 등록금 감면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답니다. 또, 소득구간 산정 기간 때문에 국가 근로 장학생 선발 대상에서도 빠질 수도 있는 점 유의하세요.

Q4. 성적 외에 학생의 다양한 활동이나 역량을 평가하는 장학금 제도가 있나요?

교내 장학금 중에는 학생자치활동(총학생회 회장단, 동아리연합회 회장단, 각 학과 전공별 모범학생) 학생들을 위한 “아름다운동행” 장학금, 단과대학 교수님들께서 학업 활동 여부와 가정형편을 고려해서 학생들을 추천해 주시는 “CHA역량강화, CHA추천” 장학금, 교수학습지원센터·취업지원센터·학생상담센터 등 각 센터에서 진행하는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우수자를 위한 “교육활동지원”장학금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근로수당 형식으로 받아 갈 수 있는 장학금도 있어요. “국가 근로” 장학금은 많이들 알고 계시는 반면,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 장학금은 생소하실 것 같아 소개해 드리고자 해요.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사업” 장학금은 교외 기관에서 근로 형식으로 진행되는 장학금으로, 매년 초에 장학생을 모집해요. 어린이집이나 문화센터에서 간단한 학습 멘토링을 하면서 시급 수당을 받는 형식이에요. 여기서 좋은 점 두 가지, 소득구간 제약이 없습니다! 소득구간이 9~10분위로 높아 매번 국가 근로에 신청조차 할 수 없었던 학생들도 선발이 가능합니다. 또, 원거리 수당이 인정됩니다.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거리에서 근로하는 학생이라면 하루에 1시간씩 매달 12시간까지 추가 수당을 넣어드리고 있어요. 한 달에 14만원 상당이 추가로 들어오는 셈이죠.

Q5. 장학팀에서 근무하시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어려움보다는 장학금을 더 빨리 줄 수 없다는 점에 항상 학생 여러분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제가 성격도 급하고 손이 빠른 편이지만 여러 기관과 부서가 얽힌 업무이다 보니 장학금 하나를 처리하고 지급하는 데에 짧게는 15일에서 길게는 1달 이상이 걸려요. 마음만큼은 제 주머니에서 먼저 꺼내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국가 근로 장학금은 저도 매달 꼬박 월급을 받는 직장인인지라 하루라도 빨리 학생들에게 근로비를 주고 싶어서 월말부터 기관들과 부서를 열심히 닦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20일 정도에 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큰 불만 없이 장학금 지급을 기다려주시는 학생들의 착한 마음씨에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Q6.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면서 느낀 학생들의 요구나 불만 중 가장 공감됐던 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모든 학생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반영할 수 없다는 점이 항상 아쉬워요. 학생 여러분께 빨리 장학금을 드리고도 싶고 안내도 하고 싶은데 생각보다 구조적으로 쉽지 않답니다.

가장 공감했던 요구사항은 “성적우수 장학생 대상자 안내문자를 조금만 더 빨리 알려 주세요.”인데요. 저 또한 성적우수 장학생 대상자분들께 “장학생입니다! 공인외국어성적표 내세요!”라고 안내 문자를 미리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최종 성적표를 전달받고 바로 작업해서 늦더라도 당일에 문자를 드리고 있어요. 학교 입장에서는 성적이 나왔더라도 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혹시 모를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재학생들의 성적표가 완전히 나올 때까지는 장학금 안내를 못 하고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이 성적을 미리 보는 기간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저도 안내 문자를 받고 외국어성적표를 준비하기엔 시간이 없다는 걸 알기에, 미리 중간고사 성적이 나올 때부터 학과 전공 단톡방이나 포털 공지사항(장학공지)에 교내 성적우수 장학금을 위해서 공인외국어 성적표를 사전에 준비하시라고 안내 공지글을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Q7. 마지막으로, 장학팀이 생각하는 장학금의 의미와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을 말씀해 주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학금이란 국가나 학교에서 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학생 여러분 자체만으로도 미래투자가치가 높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교내장학금 지급률이 타 수도권 대학에 비해 높아요. 학생 여러분께 걸고 있는 기대 또한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장학금에서는 정말 많이 해당이 되는구나 라고 실감이 나기도 하고, 왜 내가 학생일 때는 알아보려 하지 않았을까 부끄럽기도 해요. 저도 학생일 때는 장학금에 대해 정말 무지해서 혜택이 있는데도 못 받았던 터라, 가끔 학생이 전화나 직접 방문해서 장학에 관심을 갖고 문의를 주는 모습을 보면 우리 대학 학생들이 너무 대견하고 대단하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모두 처음이 어렵다고 하잖아요? ‘소득분위’ 이런 단어 모르신 채로 오셔도 됩니다. 정말 사소한 질문도 환영입니다. 대신 예쁜 말투로 부탁드려요. 혹시 알아요? 본인이 물어본 장학금보다 더 많은 정보를 드릴지? 우리 대학 졸업생으로 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화석 선배의 마음으로 언제나 밝게 인사드릴게요.

 

차 의과학대학교 장학팀은 단순히 장학금을 지급하는 부서를 넘어,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든든한 역할이다.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듯, 장학팀은 세심한 안내와 따뜻한 관심으로 학생들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장학금 제도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간다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인터뷰 기사를 통해 앞으로 학생들은 장학금 혜택을 놓치지 말고, 누리길 바란다.

[취재 : 학생기자 손민지,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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