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nfo] 트릴레마 (Trile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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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레마(trilemma)는 세 가지 옵션 중 각각 받아들이기 어려우거나 불리한 어려운 선택을 말한다.
이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것은 1672년 영국의 목사 필립 헨리에 의해서였으며 나중에 1725년 아이작 왓츠에 의해 사용되었다.

트릴레마란 그리스어로 숫자 ‘3’을 가리키는 ‘트리(tri)’와 ‘보조정리(정리를 증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조적인 명제)’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레마(lemma)’의 합성어로, 세 가지 레마(명제)가 서로 상충돼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가리킨다.

경제에서 트릴레마는 하나의 정책목표를 이루려다 보면 다른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저성장, 고물가, 재정적자의 트릴레마에 빠졌다면 이는 저성장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긴축정책을 완화하면 재정적자가 늘어나 국가신용이 떨어질 수 있고, 금리를 올려 물가를 안정시키려니 경기침체가 염려되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는 의미이다.

또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사용이 불가피하지만 에너지를 과하게 사용하면 환경에 영향을 미쳐 지구온난화·산성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경제, 에너지, 환경 문제의 트릴레마에 빠졌다고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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