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팩토리, 창업 동아리 릴레이 인터뷰

526

   동물 관련 청년 소셜벤처 [ROAR]

첫 번째로 진행했던 식품생명공학과 맥주팀 ‘BSL7’ 인터뷰에 이어 창업 동아리 릴레이 인터뷰 두 번째는 동물에 관련하여 이야기를 내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소셜벤쳐 ROAR와 함께 진행했다.

Q1. 안녕하세요. 로아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외치다’라는 뜻이 있는 영어 단어 ‘Roar’처럼, 마음이 맞는 대학생들이 모여 바람직한 방향으로 목소리를 내어 작지만, 지속적인 사회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청년 소셜벤처입니다. 로아는 2019년부터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에 참여하여 아이들에게 동물의 기본권을 주제로 한 멘토링을 진행했으며 동물 관련 자체 제작 굿즈를 판매하여 수익금을 유기묘들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는 등 소셜벤쳐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소외당하는 동물의 기본적인 권리를 아이들의 관점에서 이야기한 동화책 (앗! 무슨 일이지?)을 출판하였습니다.

Q2. 로아를 창립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로아의 탄생과정을 소개해주세요.

사람들이 가진 동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재고하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과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동물들에게 기본적인 권리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모여 ‘로아’ 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로의 변화는 작은 분야부터 이뤄내기 시작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로아는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셜벤처로 성장시키겠다는 저의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었어요. 구체적으로 로아는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소셜벤처입니다. 저는 학창 시절 때 #사회 변화 #사회공헌 #동물 #생명윤리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요. 저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학창 시절, 그리고 더 나아가 대학에 입학한 저는 동물의 상업화, 멸종 위기 동물, 실험 동물, 유기 동물, 동물 비하 발언 등의 동물 관련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였습니다.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동물들에 대해 널리 알리고, 사람들이 동물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던 중 “만만한 사회 변화”를 주제로 SK와 행복나눔재단에서 주최하였던 Youth For Change 페스티벌에 참가팀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YFC 페스티벌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다양한 팀들이 모여 만드는 사회 변화 축제인데요. YFC 페스티벌을 통해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다른 팀들의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의견을 공유하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사회 변화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하고, 프로젝트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많은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사회변화 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공유하고, 서로의 아이템에 대해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나도 여태까지 내가 했던 활동들을 기반으로 영역을 넓혀 제대로 사회 변화 활동을 시작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Q3. 로아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본인과 특성이 가장 유사한 캐릭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미미와 별 이가 저와 가장 유사한 캐릭터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미는 덜렁대고 호기심 많은 성격의 발랄한 고양이 캐릭터인데요.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들이 넘쳐나는 꿈 많은 (철없는) 저와 조금 유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미미를 꼽게 되었습니다. 미미의 천성적으로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편이라는 특징이 무모해 보일지라도 일단 도전하고 보는 저의 성격과 닮은 것 같아요!

미미와 동시에 별이를 함께 꼽은 이유는 별이는 저희 캐릭터들을 스토리상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란 별 풍선 여행사 안내원으로서 캐릭터들을 인도하는 별이의 모습이 로아 대표인 저의 모습과 오버랩돼서 별이를 뽑게 되었습니다. 추가적인 TMI로 별이가 충만한 열정을 지닌 타고난 리더라는 특성과 MBTI가 ENFJ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저와 같은 MBTI를 보여 좀 더 정이 가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Q4. 동물과 함께 바라보는 세상을 꿈꾸는 만큼 로아 팀원들에게 동물이란 어떠한 존재인가요? 그런 생각을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건 로아뿐만 아니라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 역시 그렇게 느낄 것 같은데요. 로아가 지속해서 언급해왔듯, 동물은 지구상에서 인간과 가장 다양한 감정, 그리고 가장 많은 시간을 공유하면서 공생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비롯한 많은 동물로부터 인간은 위로받기도 하고, 그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인간에게 인격이 있으므로 서로 간 존중이 필요하듯, 동물에게도 일정한 권리가 있음을 인지하고 그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5. 로아 활동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어떤 인식을 심어주고 싶나요?

로아는 그동안 동화책 출판, 플리마켓 참여, 반려동물 입양 고사 제작 등 소외당하는 동물들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동물들에 대한 인식을 환기할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동물들에 대한 인식 제고를 목표로 활동해 왔듯이, 여태까지의 로아 활동들이 사람들에게 잘 모르고 있던 동물들의 특성, 동물들이 처해있는 환경 등 그들의 기본적인 권리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기회로 다가왔으면 좋겠고, 이 기회를 통해 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저희 로아가 대학생들로 구성된 청년소셜벤처라는 점을 통해 많은 분에게 유명 광고 문구처럼 “야 너도 할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Q6. 지금까지 많은 활동을 해오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 의미 있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모든 활동이 제게 다 의미 있고 기억에 남지만 그중 하나를 꼽아야 한다면 2020년 진행하였던 로아의 동화책 프로젝트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아의 동화책 <앗! 무슨 일이지?>는 아이들뿐만이 아닌 성인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접하여 동물들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나마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자 기획하였는데요. 로아가 출판한 동화책 (앗! 무슨 일이지?)는 소외당하는 동물의 기본적인 권리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풀어낸 동화책입니다. 노랑별 여행사의 가이드인 `별이`와 함께 떠나는 `야옹야옹 별`과 `멍멍왈왈 별` 여행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각의 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그동안 동물과 공존해야 하는 사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놓쳐왔는지, 또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재치 있게 담아냈습니다. 이렇듯 동물들과 공존하기 위해 지켜야 하는 규칙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쉽게 풀어낸 동화책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출판을 진행하였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사회 공헌활동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마음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책 펀딩을 진행하였고, 펀딩의 수익금은 전액 추가 도서 출판에 사용하여 도서 기부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Q7. 로아 활동하면서 어려웠거나 힘들었던 점과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이겨내서 지금의 로아가 될 수 있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해 활동 중 어려웠던 활동을 꼽아보자면 아무래도 온라인스토어를 오픈했을 때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프로세스이기도 했고, 2020년에 진행했던 펀딩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사업자 등록부터 스토어 입점 신청도 낯설어서 어려움이 있었어요.

원활한 배송을 위해 배송은 1차, 2차 오픈 전에 배송 진행 일정을 먼저 공지 후 “이날 배송 예정이다.” 라고 SNS에 업로드하고 최대한 일정에 맞춰 진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차 오픈 관련 콘텐츠의 경우에는 오픈 디데이를 비롯해 캐릭터 소개, 이벤트, 입양 고사 취지, 굿즈 톺아보기 등 여러 콘텐츠를 준비했었고, 2차 오픈 관련 콘텐츠는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부원분들의 아이디어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적극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응해주셔서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퀄리티의 콘텐츠와 이벤트가 업로드될 수 있었습니다!

사업이 잘 마무리 후 수익금을 정산하고, 얻은 수익금으로 포천 유기 동물 보호소인 “애신동산”에 수익금 전액을 기부 완료하였습니다. 당시에는 걱정도 많고 힘들었었는데, 다시 돌아보니 모든 부원분과 함께한 뿌듯하고 보람찬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이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하기 위해 오늘도 도전하고 있는 청년 소셜벤처 ‘로아’에 큰 응원을 보낸다.

[취재 : 학생기자 김민서, 장지수, 김민지]

 

© CHA University – 상업적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