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한 ‘순간’을 함께한, 2024 현암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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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의과학대학교는 지난 10월 29일과 30일, 총 이틀에 걸쳐 현암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moment(순간)라는 주제로 ‘순간을 즐기고, 순간을 사랑하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했다. 총학생회와 8개의 동아리, 6개의 센터에서 부스를 운영했고, 개인부스도 운영되었다. 29일은 ‘총장님이 쏜다’가 진행되어 직접 담요도 나눠주고 재학생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으며, 재학생과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빛내주었다. 어떤 다채로운 순간들이 우리와 함께했는지 3명의 학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 총학생회 차인

Q.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제28대 총학생회장 이문호입니다.

Q.이번 축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A. 2024 현암제 ‘순간’은 중간고사 바로 직후에 진행됐기에 재학생분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축제 당일에 많은 학우분들이 각종 부스에서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 주점에서 즐기는 모습, 무대 위를 보며 행복하게 웃는 얼굴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Q.이번 축제를 기획하면서 가장 신경 썼거나 중점을 둔 부분이 있으실까요?

A. 안전과 재학생분들의 만족감이었습니다. 축제 당일에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축제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기에 총학생회 인원 모두 안전과 질서유지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또한, 1년에 한 번뿐인 축제를 위해 총학생회 뿐만 아니라 동아리, 개인, 학교 센터, 학생지원처에서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축제를 준비하며 지속적으로 설문조사, 간담회, 총학생회 소통 창구를 이용하여 의견을 들어왔고 최대한 모든 의견을 반영하여 많은 분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이번 축제 주제를 ‘순간’이라는 컨셉으로 정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순간을 즐기고, 순간을 사랑하세요”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청춘, 낭만, 젊음은 우리의 삶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그 순간들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되돌아보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을 토대로 컨셉을 ‘순간’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우리 차 의과학대학교 학우분들 모두 총학생회 차인과 함께한 이번 축제,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순간’이 되셨을까요?

Q.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상담심리학과 22학번 김범준이라고 합니다.

Q.이번 축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제가 소속되어 있는 동아리인 알앤비의 무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여러 축제와 공연을 경험해 보셨을 텐데, 이번 축제에서 유독 특별했던 부분이 있으실까요?

A. 먼저 많은 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알앤비는 차대 유일무이한 힙합 동아리이자 자작곡을 많이 만드는 동아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다른 동아리와 다르게 자작곡으로 공연을 한다는 점이 가장 특별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저희 알앤비의 자작곡들을 축제에서 많은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는데요, 축제에서 제가 만들었던 노래를 할 수 있었으며, 이 노래가 공연을 하면서 호응도 엄청 좋았고 주변에서도 노래가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전해 들어서 그런지 이번 축제가 저에게 유독 특별했던 것 같았습니다. 또한, 이번 축제는 제가 군대를 가기 전 마지막 축제였기에 모든 순간들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며 정말 재밌게 무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Q.팀원들과 이번 축제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하나 이야기해 주세요.

A. 저희가 항상 공연이 있으면 가장 큰 걱정거리가 더 이상 공연에서 할 곡이 없어서 곡을 정할 때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부원들이 자작곡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축제 공연은 할 수 있는 곡 수와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아무리 좋은 자작곡들이 많아도 정해진 곡 수 때문에 잘라야 하는 상황이 생겨 난처한 상황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번 축제도 마찬가지로 약 20~30곡 정도 후보곡들이 있었지만 축제에는 8곡만 할 수 있었기에 다들 노래들을 어필하며 치열하게 곡을 정했습니다. 저희는 곡 배틀을 통해 노래를 선정해서 마지막까지 올라간 곡이 축제 곡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들이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Q.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미래융합대학 24학번 남이현입니다.

Q.이번 축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이번 축제에서 친구들과 함께 참 많은 추억들을 쌓은 것 같은데요. 특별한 순간들이 많았지만 저는 오히려 가장 평범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바로 친구들과 같이 네컷 사진 기계에서 사진 찍은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친구들과 사진 찍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지만 평소에 바빠서 같이 하지 못했던 것을 축제에서 해봤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기에 그 순간이 저한테는 정말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Q.대학교 첫 축제인만큼 기대한 부분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 전체적인 소감 부탁드립니다.

A. 이전까지는 대학교 축제를 상상했을 때, 마냥 연예인 공연 보고 같이 푸드 트럭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이미지를 떠올리고 기대했었습니다. 근데 이번 축제에서 제 기대 그 이상이었습니다.

대학교 축제에서는 고등학교 축제와는 또 다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조금 더 자체적으로 활동하다 보니, 축제에서 청년들의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런 열기에 따라 축제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살아 숨 쉬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축제는 학교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스 운영과 공연에서 하나의 공통된 주제인 친환경으로 부스 활동을 하고, 또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행사들의 주제 연계성이 굉장히 뛰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제가 다른 학교들과 차별성을 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의미 역시 있다고 생각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재밌는 부스 체험, 그리고 즐거운 공연들도 물론 인상 깊었지만 그 무엇보다도 학생회분들의 노고가 굉장히 느껴졌던 축제였습니다. 그분들도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에 바로 진행한 축제였기에 힘드셨을 만도 한데 곳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그분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과 본받고자 하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이렇듯 이번 축제는 저한테 있어서 축제의 정의를, 그리고 열정을 알게 해준 굉장히 뜻깊은 체험이자 순간이었습니다.

Q.이번 현암제를 통해 내년 축제에서 기대되거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이번 현암제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체험 부스나 공연에서 깊은 주제 연계성이 느껴졌는데, 앞으로의 축제에서도 전체적으로 행사들이 통일성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주제가 이번처럼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으면 참여하시는 학우분들에게도 축제 그 이상의 의미를 선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현암제에서 굉장히 값진 경험들과 엄청난 만족감을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축제가 존재한다는 점부터 이미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이번 현암제를 기획, 준비, 함께한 사람들을 만나봤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으며, 그들의 열정과 노력이 돋보인 시간이었다. 2024 현암제가 축제를 기획한 총학생회,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동아리 부원들, 이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즐긴 재학생들 모두 청춘의 한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취재 : 학생기자 고서진, 김지은, 이은표, 황하정, 조윤진, 손민지, 한진주, 이다진, 안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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