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서 새 생명 얻은 외국인 환자, ‘아름다운 동행’ 대학 발전기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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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오시마 딕 이소오 씨

일산차병원(원장 송재만)에서 치료받은 일본계 미국인 오시마 딕 이소오(Isoo Dick Oshima) 씨가 차 의과학대학교에 5,000달러(한화 약 690만 원)를 기부했다.

차 의과학대학교는 지난 2일 일산차병원 대회의실에서 ‘아름다운 동행’ 기부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차 의과학대학교 차원태 총장, 임동욱 행정대외부총장, 일산차병원 송재만 원장, 김원장 교수, 박근형 교수 그리고 오시마 씨를 대신해 부인 최정순 씨가 참석했다.

하와이에 거주하는 오시마 씨는 작년 5월 한국을 여행하던 중 혈액투석 치료를 받기 위해 일산차병원을 찾았다. 인공신장실 박근형 교수는 오시마 씨의 다리부종과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확인했고, 심장에도 추가적인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심전도 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오시마 씨의 양쪽 늑막에 물이 차 있었고, 박 교수는 김원장 교수와 협진을 통해 환자의 심장 혈관 유착 및 심장 비대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관상동맥조영술과 심장초음파를 시행했다. 심부전을 확인한 두 교수는 심부전 치료와 함께 약물 조절 등으로 심장과 늑막에 찬 체액을 빼내면서 심부전 및 투석 치료를 병행했고, 오시마 씨는 건강을 회복했다.

 

▲기부자 오시마 씨의 부인 최정순 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시마 씨를 대신해 기부식에 참석한 부인 최정순 씨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건강 상태였음에도 의료진의 치료와 연구 덕분에 남편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시마 씨는 편지를 통해 “차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던 중 박근형 박사님께서 심장 문제로 인해 김원장 심장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그 결과, 즉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약 55일 동안 최고의 치료를 받았습니다. 차병원 의료진의 친절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작은 기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차 의과학대학교 차원태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차원태 총장은 “차 의과학대학교와 차병원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긍정적인 기부 협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름다운동행 기부 프로그램의 모금액을 잘 활용해 선도적인 의과학 연구자를 길러내는 밑거름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운영해온 차 의과학대 ‘아름다운 동행’은 내부 임직원뿐 아니라 다양한 단체, 기업, 동문 등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장학 기금이다. 차 의과학대는 이 기금으로 학생들의 학업과 연구 등을 지원한다. 기부를 통해 세상을 바꿀 인재를 양성하고, 보건 의료 분야의 발전으로 내일을 더 이롭게 만드는 일에 동행하고 싶다면 차 의과학대 대외협력실(031-850-8920, hsh86@cha.ac.kr)로 문의하면 된다.

 

▲(왼쪽부터) 일산차병원 김원장 교수, 송재만 원장, 차 의과학대학교 차원태 총장, 오시마 씨 부인 최정순 씨, 일산차병원 박근형 교수가 발전기금 전달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차 의과학대학교 대외협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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