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6일 차 의과학대학교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20년 전 차 의과학대학교와 맺은 인연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동행’에 함께 하게 되었다는 그는 포천 중문의과대학 (현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부 1기 졸업생인 이형석 동문입니다.
그는 故 차경섭 명예이사장님의 교육 철학이 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이야기합니다.
1997년 개교 이래 10년 동안 의학부 전원에게 조건 없이 전액 장학금을 지원했던 명예이사장님의 기부 활동이 이번 차 의과학대학교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하게 된 계기라는 것이죠.
“의학부 재학시절 이사장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본인께서 경제적으로 어렵게 의대에 다녔기 때문에 학생들은 등록금 걱정 없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요. 그리고 저희들에게도 의사가 되면 후학 양성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이어나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명예이사장님의 뜻을 이렇게 작게 나마 이어나갈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훈규 총장님과 이수곤 의학전문대학원장님, 은사님이신 황태선 부원장님 그리고 현재 차 의과학대학교 교수로재직 중인 의학부 동문들이 함께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차 의과학대학교의 성장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봐 온 인물이기도 한 그는 모교를 다시 찾은 것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전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의 논밭 한가운데 운동장도 없는 건물 하나에서 시작했던 대학이 국내 최고의 보건·의료 및 생명과학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포천중문의대를 선택할 당시 현실 보다는 미래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보고 입학을 결심했던 저의 선택이 옳았구나라는 생각을 다시금 했죠.”
이렇게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부 1기로 맺은인연은 그의 삶과 함께 흘러갔습니다.
“포천중문의대 시절 재학 중에는 학생 회장, 졸업 후에는 동문 회장, 의사가 되고 나서는 인턴, 레지던트, 전임의, 교수까지 모두 차병원에서 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군의관 시절을 제외하고 거의 20년을 차 의과학대학교와 차병원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제게는 집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재 이형석 동문은 여수에 위치한 편안마취통증의학과의원 대표 원장으로 통증 전문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5년 전 집과 같았던 차병원을 떠나기로 결심했을 때 동기와 동료교수님들의 곁을 떠나야 해 두렵기도 했지만 환자 진료와 경영에 뜻이 있음을 깨닫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죠. 여수를 비롯한 전라남도 지역의 통증치료의 중심이 되고 싶다는 그는 기부를 통한 나눔 활동 역시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죠.
“기부는 내가 여유가 있을 때 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나눌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작은 시작이 차 의과학대학교 동기와 후배들에게도 이어져 아름다운 전통이 되길 바래봅니다.”
1억 원이라는 큰 기부를한 이형석 동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데요. 차 의과학대학교 이훈규 총장님은 이형석 동문의 아름다운 동행 참여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형석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매칭그랜트 형식의 기금을 조성해 총 2억 원을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과 학부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혀주셨답니다.
* [아름다운 동행] 기부 문의 : 대외협력팀 031-881-7038
© CHA University – 상업적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