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고현용 연구원 외 17인이 쓴 논문이 ‘2019 두산연강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두산연강학술상 심사위원회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고 총 94편의 논문 가운데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고현용 외 17인의 논문을 ‘2019 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부분’ 수상 논문으로 선정하고 7월 1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두산연강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두산연강재단 박용현 이사장을 비롯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병원협회 송재찬 상근부회장,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오병희 원장 등이 참석했다.
두산연강학술상을 수상한 ‘BRAF somatic mutation contributes to intrinsic epileptogenicity in pediatric brain tumors’ 논문은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의 뇌에서 종양으로 인해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뇌전증의 분자생물학적 원인이 태아의 ‘대뇌 신경줄기세포’에서 발생한 발암유전자 ‘BRAF V600E’의 체성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확인한 연구이다.
연구팀은 유전변이와 뇌전증과의 인과성을 입증하기 위해 실시한 연구에서 소아 뇌종양에 의한 뇌전증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전사체 분석으로 규명한 것은 물론 BRAF V600E 변이로 인한 뇌전증이 MTOR 단백질의 활성을 매개한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엎기도 했다.
두산연강학술상 심사위원들은 고현용 수상자의 논문이 수술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소아 뇌종양 기반의 난치성 뇌전증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연강학술상은 청년의사와 두산연강재단이 젊은 의학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2006년 제정했으며 최근 1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3,000만 원을 수여한다.
고학용 연구원은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카이스트 연구원으로 있으며 8월부터는 하버드대학 의학대학원 보스톤 어린이병원에서 포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고학용 연구원은 두산연강학술상으로 받은 상금 가운데 일부를 우리 대학 ‘아름다운 동행’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고현용 연구원은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의학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후학 의사 양성에 아낌없는 경제적 지원을 해주신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님들과 학생 때부터 의학 연구자로서 가르침을 주신 소아과학교실 한만용, 연동건, 이승원 교수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미력이지만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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