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들려주는 대학생활’ 바이오공학과&식품생명공학과&바이오식의약학 전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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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크고 작은 고민과 마주하게 된다. 어떤 교과목을 수강해야 할지부터 시작해, 대학원 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기도 한다. 같은 길을 걸어간 선배들은 어떤 선택을 했고, 어떤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길을 찾아갔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바이오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바이오식의약학전공 선배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바이오공학과 20학번 박하희 졸업생]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지형 교수님 연구실에서 석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공학과 20학번 졸업생 박하희입니다.

Q2. 현재 대학원에서 어떤 연구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시나요?

저는 연구실에서 Protein Engineering & Molecular Design 및 Biomolecular structure & Biological function을 메인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단백질은 원하는 부분만을 얻기 위해 재조합 유전자 기술을 이용하여 단백질을 뽑거나, 아미노산 서열을 설계하여 외부 업체에 견적을 받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 실험 외주를 받아 실험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3.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학부 시절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3학년 때는 자신이 어느 분야로 대학원에 진학할지 고민한 후,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교수님들과 연구실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3학년 때 대학원 컨택 과정을 통해 교수님께 연락을 드리고 연구실 인턴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연구실에서 미리 실험을 배우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대학원 생활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판단하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인턴 경험을 통해 대학원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주변 동기들도 많았기 때문에 이는 시간을 절약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4. 바이오식의약학 전공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공 과목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학부 시절 들었던 ‘면역학’과 ‘동물세포배양공학’ 수업이 실험을 진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역학은 실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염증 반응을 분석하는 데 유용했고, 동물세포배양공학은 세포 실험의 기본 개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만, 개인의 연구 분야에 따라 도움이 되는 과목은 다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진로와 가장 관련이 깊은 수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후배 여러분, 남은 학교생활 동안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후회 없는 학교 생활을 하길 바랍니다.

 

[식품생명공학과 20학번 김유빈 학생]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식품생명공학과 20학번 김유빈입니다. 저는 현재 미생물공학을 활용한 식품 R&D 분야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Q2. 식품생명공학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진로는 무엇인가요?

식품생명공학과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진로는 크게 ▲식품 R&D ▲QC (품질관리) ▲생명공학이 있습니다. 이 중 R&D와 생명공학 분야는 학부에서 배우는 내용만으로는 부족해 취업과 창업을 위해서는 대학원 진학이 반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연봉, 승진 등 취업 시 고점이 높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 진심으로 흥미를 느끼고 대학원 진학도 생각이 있다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품질관리 분야는 대학원 진학이 필수는 아닙니다. 때문에 학사 후 바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우분들은 QC 분야를 많이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Q3. 후배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전공 과목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생물학실험’ 과목을 강력 추천합니다. ▲식품 R&D ▲QC ▲생명공학 분야 모두 미생물을 다루는 일이 많기 때문에, 미생물을 직접 배양하고 분석하는 경험이 실무에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과목이라 꼭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Q4. 식품생명공학과 학생들이 취득하면 도움되는 자격증은 무엇인가요?

위생사와 식품안전기사 자격증을 추천합니다. 위생사 자격증은 식품위생직 공무원 응시 및 식품회사 품질관리직 지원 시 가산점이 있으며, 난이도가 비교적 낮고, 식품안전기사 내용과 일정 부분 겹치기 때문에 식품안전기사 자격증 취득 전 예습한다는 느낌으로 취득하기 좋습니다. 식품안전기사 자격증은 학부 수준에서 취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중요도가 매우 높은데, ▲식품 제조 ▲관리 및 개발 ▲가공 업체 ▲식품유통 업체 등으로 취업할 수가 있으며, 연구소 및 정부기관 등으로도 진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공채와 대기업 지원 시 가산점 혜택이 있으며 식품회사 취업 시 유리합니다. 제조업을 한다면 위생 검사 시에도 가점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3학년 때 위생사를 취득했고, 현재 식품안전기사 필기시험에 합격한 상태입니다.

Q5. 위 자격증을 취득하실 때 본인만의 공부 비법이나 꿀팁이 있었다면 공유해주세요.

위생사의 경우에는 ▲식품위생법규 ▲식품위생학 교과목 내용이 출제되기 때문에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하신다면 학점도 챙기고 자격증 취득에도 도움이 됩니다. 내용이 굉장히 방대하지만 나오는 문제가 거의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주 정도 잡고 천천히 공부하면 여유롭게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식품안전기사는 출제과목이 ▲HACCP 및 식품위생학 ▲식품화학 ▲식품가공학 및 공학 ▲생화학 및 미생물학 이렇게 4과목으로 모두 2, 3학년 때 수강하는 과목입니다.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HACCP의 경우 HACCP 팀장 자격을 수료하면 공부 시 도움이 되는데, 교내 혁신사업비로 무료로 수료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시 기출에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열심히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6. 자격증 준비와 다양한 교내 활동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성적을 잘 받을 수 있었던 본인만의 비결이 있을까요?

식품생명공학과는 오픈북 시험이 꽤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이 시험 기간과 겹쳐도 큰 부담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픈북 시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역시 평소 수업 시간에 수업을 잘 수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잘 필기해두고 시험 전에 예상문제를 만들어 미리 정리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보통 중요한 개념을 서술하거나 두 개념을 비교하고 장단점을 서술하는 내용이 많이 출제됩니다.

Q7.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싶은 조언이나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식품생명공학은 한 가지 학문을 집중적으로 전공하는 학문이라기보단 물리, 화학, 생물학 등 다양한 학문이 혼합된 복합 학문입니다. 전공 수업을 골고루 수강하면서 확고한 진로를 설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설정한 진로를 바탕으로 3학년부터 관련된 세부전공을 수료하고 스펙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대학원 진학을 희망한다면 최대한 빨리 교수님과 컨택을 통해 랩실 경험을 쌓으세요. ▲학점 ▲토익 ▲랩실 경험이 대학원 진학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두들 학교생활 열심히, 재밌게 하시고 좋은 성과 내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선배들 붙잡고 물어보세요. 파이팅!

 

[바이오식의약학 전공 23학번 김현아 학생]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래융합대학 바이오식의약학 전공 23학번 김현아입니다.

Q2. 현재 희망하는 진로와 이를 이루기 위해 하고 있는 노력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현재 희망 진로는 바이오의약품 R&D 직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점을 열심히 따고 있고, 바이오식의약학 전공에만 있는 Bio CRP를 하고 있습니다. Bio CRP로 담당 교수님의 대학원생 선배님께서 저희 팀이 하고 싶은 연구분야에 맞게 실험을 가르쳐 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셔서 바이오식의약학 전공을 선택하신 분들은 Bio CRP에 참여하여 많은 경험을 얻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3. 전공 수업 중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 과목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바이오의약품학’ 교과목이 가장 도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관심분야가 무엇인지 찾을 수 있게 도와줬던 과목이기도 하고, 의약품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시고 계시는 연사님들을 교수님께서 많이 모셔와 주셔서 그 분야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어 갈 수 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Q4. 생명과학부를 희망하는 1학년 학생들이 일반선택 과목인 일반생물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실험 일반화학 실험 과목이 필수가 아니라 권장 과목이기 때문에 수강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과목들에 대한 중요도와 위 과목들을 듣지 않고 2학년 때 전공과목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반선택 과목들이 2학년부터 들을 수 있는 전공과목들의 기초라고 생각을 합니다. 2학년 때 들은 전공과목(세포생물학, 분석화학 등)이 일반생물학이나 일반화학을 기반으로 확장되어서 배우는 느낌이었으며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실험과목들 같은 경우에는, 실험기구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저는 일반생물학 수업에서 마이크로 파이펫을 처음 사용 해봄으로써 다른 실험과목을 들을 때 어려움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만약에 일반선택 과목을 듣지 않고 올라오시는 2학년 분들이 계시다면 방학에 고등학생 때 배우는 생명과학1, 2를 공부를 하셔서 전공과목을 수업을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교수님께 질문을 하고, 미리미리 배운 내용에 대해서 정리하여 복습을 한다면 잘 따라가실 수 있을 겁니다!

Q5. 마지막으로 바이오식의약학 전공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직 전공이 없거나 이제 전공이 생겨서 걱정되고 떨리겠지만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은 웬만하면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에서 실험을 해볼 경험이 적다 보니까 실험을 해볼 수 있는 활동이라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이오식의약학 전공과 관련해서 궁금한 것이 있다면 편하게 연락 주셔도 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선배들의 이야기가 후배들에게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방향이 되어주길 바란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만들어가길 응원한다.

[취재 : 학생기자 조윤진, 황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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