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을 덮으며, 우리의 마지막 이야기

2135

이번 차대신문 29호를 마지막으로, 4명의 학생기자가 활동을 마무리한다. 차러브레터/차대신문과 함께했던 그동안의 추억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Q1. 자기소개

[11대 기자 김지은]

안녕하세요. 차러브레터/차대신문에서 11대 기자로, 1학년부터 막학년인 지금까지 활동한 의료홍보미디어학과 김지은입니다.

 

[11대 기자 고서진]

안녕하세요. 차러브레터/차대신문에서 11대 기자로 2년 반 동안 활동한 의료홍보미디어학과 22학번 고서진입니다.

 

[11대 이은표 기자]

안녕하세요. 차러브레터/차대신문에서 11대 기자로 활동한 상담심리학과 22학번 이은표입니다.

 

[13대 이다진 기자]

안녕하세요 차러브레터/차대신문 13대 기자 의료홍보미디어학과 이다진이라고 합니다.

 

Q2.차러브레터/차대신문 학생기자로 활동하게 된 계기(이유)는 무엇인가요?

[11대 기자 김지은]

대학교에 입학하면 ‘내 진로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꼭 의미 있는 동아리에 들어가야지’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렇게 여러 동아리 공고를 보던 중 차러브레터 기자단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는데, 차대 공식 학보사라는 점과 유일무이한 학생 언론 기자단이라는 점이 굉장히 멋있게 다가오더라고요. 또, 교내 학우분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제공하고 이를 기사화하여 전달한다는 것도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민없이 바로 지원했던 것 같아요.

 

[11대 기자 고서진]

사실 1학년 입학하고 어떤 동아리를 할까 많이 고민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처음으로 본 게 차러브레터 동아리 모집 공고였어요. 그때 공고에는 디자인부와 취재부로 나뉘어 있더라고요. 저는 그 당시 진로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지 않았기도 했고, 포스터나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서 디자인부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SNS 관리나 카드뉴스, 썸네일 제작 같은 활동을 하면서 학과와 관련된 경험도 쌓고, 이 활동을 통해 제 진로를 좀 더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한 것 같아요.

 

[11대 이은표 기자]

2022학년도, 대학에 입학하며 자신에게 던진 키워드는 ‘도전’이었어요.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학문적인 탐구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특히 인터뷰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컸어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기록하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시각을 배우는 일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차러브레터와 차대신문은 학내외 다양한 이슈를 다루면서도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공간이었고, 이곳에서라면 제 도전이 의미 있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기자로서 활동하며 글쓰기뿐만 아니라 인터뷰 능력, 비판적 사고, 그리고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역량까지 기를 수 있었고, 이는 제 성장에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13대 이다진 기자]

고등학생 때 방송부로 활동하면서 ‘팟캐스트’로 아나운서부로 활동한 경험이 있고, 평소에 글 작성하는 것을 좋아해 기사 작성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학과 세부전공을 ‘언론’을 전공하려고 결정했어요.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하고 싶어 1학년 때 차러브레터/차대신문에 지원을 했지만, 그 당시에는 능력이 부족해서 서류에서 탈락했었어요. 하지만, 그때 시절 정말 하고 싶었던 활동이었고, 나중에 후회할 거 같아서 4학년이 된 저는 마지막으로 차러브레터/차대신문에 지원하여 짧으면서 긴 시간 동안 기자단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Q3. 차러브레터/ 차대신문 학생기자로서 어떤 활동을 했고, 그 활동들을 통해 어떤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었나요?

[11대 기자 김지은]

주로 교내 소식과 정보를 주제로 한 기사를 작성하였고, 인터뷰 취재, 카드뉴스 및 썸네일 제작 등의 활동들을 진행했습니다. 24년부터는 편집국장으로 활동하며, 차러브레터/차대신문을 이끌어나갔어요. 처음 학생기자로 활동할 때는 기사의 구조나 형식을 잘 몰라서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었었는데요, 매주 꾸준히 기사를 작성하고 기자단 내에서의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점차 실력이 늘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기사를 작성해야 더 가독성이 좋은지를 알고 깔끔한 문맥의 글을 작성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한, 팀원들과 많이 소통하고 기자단을 이끌어나가면서 리더십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 협업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11대 기자 고서진]

처음 기자단에 들어왔을 때는 취재보다는 주로 카드뉴스 제작을 했어요. 그러다가 다음 학기부터는 부원들과 함께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기사를 쓸 때는 엄청 막막했지만, 동아리 내에서 스터디를 하면서 점차 기사의 구조를 파악하고, 여러 형식의 기사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이 경험을 통해 기사 작성에 대한 기본적인 역량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견을 조율하면서 하나의 기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팀 활동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협업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1대 이은표 기자]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에 집중했어요. 특히, 상담심리학과 학생으로서 심리학 교수님뿐만 아니라 약학과 교수님 등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을 인터뷰할 기회가 많았어요. 이를 통해 심리학적 관점뿐만 아니라 여러 학문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고, 넓은 시야를 가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13대 이다진 기자]

학교에서 진행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해 기사 작성, 차대신문 스터디 참여, 썸네일 및 카드뉴스 제작, 인터뷰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게 처음이라 기사 작성하는 방법과 틀 구성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스터디를 통해 기사 작성할 때 주의점, 기사 구성 등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였어요. 그리고 제가 인터뷰이로는 경험이 많았지만, 인터뷰어는 처음이라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의 기본사항과 예절을 배울 수 있었어요.

 

Q4. 활동하면서 여러 종류의 기사를 작성했는데, 보람을 느꼈던 기사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11대 기자 김지은]

많은 기사들을 작성해 봤지만, 인터뷰 형식의 기사가 제일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인터뷰이 분을 직접 컨택드리고 질문지도 제작하고, 대면 혹은 비대면으로 직접 인터뷰도 진행하는 등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거든요. 그만큼 애정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동아리제에서 공연을 진행했던 동아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2024 동아리제:청춘의 색을 더한 주인공들> 기사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요, 기사가 발행된 후 동아리분들께 고맙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도 뿌듯함을 많이 느꼈었던 기억이 납니다.

 

[11대 기자 고서진]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그때 그 시절, 스무 살의 ‘교수님’을 만나다!> 데이터경영학과 교수님 편인 것 같아요. 처음으로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었고, 인터뷰 대상이 교수님이셔서 정말 많이 긴장했었어요. 그런데 교수님께서 정말 편한 분위기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인터뷰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떨렸는데, 결국 인터뷰를 잘 마무리해서 기사를 마무리했을 때는 뿌듯했었습니다. 이 기사는 인터뷰를 어떻게 진행하는지, 인터뷰이와의 연락을 시작해, 인터뷰 내용 정리와 주의사항 등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11대 이은표 기자]

가장 보람을 느꼈던 프로젝트는 교수님의 서재 시리즈였어요. 처음에는 학우분들에게 책을 추천하는 기사를 쓰면서 시작했는데, 문득 “우리 학과 교수님들은 어떤 책을 읽으실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단순한 추천을 넘어, 교수님들이 어떤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고, 어떤 가치관을 형성하셨는지 알고 싶었죠.

이러한 생각의 전환을 계기로 교수님의 서재 시리즈를 기획했고, 심리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교수님들께서 추천해 주신 책을 통해 학문적 깊이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한 통찰도 얻을 수 있었고, 학우들에게도 유익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어요.

 

[13대 이다진 기자]

차대신문 26호 기사 작성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는 기사 작성 후 취합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포토샵이 처음이라 많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팀원들의 도움 덕분에 포토샵을 익힐 수 있었고 취합 과정을 직접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사 작성할 때 제일 중요한 부분이 띄어쓰기와 맞춤법인데, 평소에 띄어쓰기와 맞춤법에 무신경했던 저는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기본적으로 띄어쓰기와 맞춤법 검사를 하게 되었고 일상생활에서도 더 신경 쓰게 되었어요.

 

Q5. 그렇다면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11대 기자 김지은]

저는 24년도 11월에 진행했던 <소확행 >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제가 편집국장으로 활동하면서 처음 기획했던 부스였기도 하고, 사실 <소확행> 부스를 준비할 때 시간이 굉장히 촉박했거든요. 이것저것 준비할 것도 생각보다 많았고, 제가 이 당시 너무 바빴던 시기라 부담도 컸었어요. 하필 부스를 운영하던 날에 눈도 굉장히 많이 와서 걱정을 진짜 많이 했는데, 많은 학우분들이 참여하러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던 활동이었습니다. 기자단 팀원들과 함께 부스 내의 여러 활동들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더 끈끈해질 수 있었고요. 또, <소확행> 부스를 통해 차러브레터/차대신문을 더욱 홍보할 수 있었고 재학생분들의 여러 의견을 받을 수 있어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11대 기자 고서진]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차러브레터 500호 특집을 준비했을 때였어요. 동아리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서 이렇게 큰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게 큰 영광이었고, 동시에 많이 긴장도 됐던 기억이 나요.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기획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학과 실습 시간에 배웠던 작은 포토샵 실력을 활용해서 포스터도 제작했던 순간이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11대 이은표 기자]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컨셉으로 기획한 부스였어요. 추운 겨울날, 학우들에게 따뜻한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분식을 준비했고, 직접 나누어 주며 많은 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글을 통해 소통하는 것도 의미 있었지만, 그날은 학우들과 직접 호흡하며 작은 나눔이 얼마나 큰 온기가 될 수 있는지를 느꼈어요. 분식을 받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획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고, 이 순간이 기자 활동 중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13대 이다진 기자]

‘차오름 전공박람회와 차러브레터/차대신문 겨울 맞이 오프라인 부스’를 진행한 게 제일 기억에 남는데요. 차오름 전공박람회에 참여한 신입생을 대상으로 취재하기 위해 일정, 장소 등을 정하고, 직접 대면으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경험이 처음이라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학생기자단과 함께 겨울맞이 ‘소확행’ 오프라인 부스를 진행했는데 부스 참여 학생들에게 학교생활하면서 이 순간이 따뜻한 추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어요. 늦은 시간까지 회의하고 부스 운영 당시에 눈까지 내려 난감했지만, 추운 날씨에 부스를 운영해 줘서 고맙다는 말해준 학생 덕분에 더욱 뜻 깊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Q6. 차러브레터/차대신문은 나에게 ‘__’ 이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11대 기자 김지은]

차러브레터/차대신문은 나에게 ‘가족’이다. 1학년 때부터 시작해 대학생활의 대부분을 차러브레터/차대신문과 함께했어요. 그만큼 저에게 있어 소중하고 애정이 많이 가는 동아리입니다. 저의 성장과 대학생활의 추억을 함께 만들어나갔고, 계속 곁에 있어준 존재였기에 따뜻하고 소중한 ‘가족’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차러브레터/차대신문 애정해!

 

[11대 기자 고서진]

차러브레터/차대신문은 저에게 ‘여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학년 때 처음 들어와서 3학년까지 대학생활의 반 이상을 같이 했던 동아리이기 때문에 저의 대학생활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 소중한 여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대 이은표 기자]

차러브레터/차대신문은 나에게 ‘다채로운’이다.

기획부터 인터뷰, 기사 작성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각기 다른 분야와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어요.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매번 다른 도전과 배움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제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차러브레터와 차대신문은 제게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그 덕분에 저의 경험은 언제나 다채로운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었어요.

 

[13대 이다진 기자]

차러브레터/차대신문은 나에게 ‘기회’이다.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기회를 접할 수 있었어요. 기사 작성법과 맞춤법, 포토샵 활용 및 카드뉴스 제작 방법 등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인터뷰를 통해 만난 학생들, 함께 활동한 기자단 학생들과 인연이 되어 좋은 선후배로 남는 등 많은 인연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어요. 차러브레터/차대신문은 제 대학생활을 더 보람차게 만들어준 기회이자 순간이었습니다.

[취재 : 학생기자 김지은, 고서진, 이은표, 이다진]

© CHA University – 상업적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