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첫 온라인 글로벌 프로그램 V.A.L.O.R., 성공리에 마쳐
우리 대학 간호학과는 지난 8월 20일, COVID-19로 인해 새롭게 개최한 V.A.L.O.R.(Virtual Advanced Learning Opportunity in Relationships)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이 행사에는 한국(차 의과학대학교), 미국(West Coast University), 호주(La Trobe University), 스페인(Comillas University) 등의 간호대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팬데믹에 대한 각국의 보건의료 전달체계의 특성 및 대응을 학습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은 국제 간호사의 역할과 리더십, 코로나 상황 속 간호대학생의 새로운 학습 환경 적응과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등 간호대생으로서 한층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
윤혜원 교수님의 지도하에 간호학과의 첫 온라인 글로벌 프로그램인 V.A.L.O.R.에 참가한 학생들의 다양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Q1. VALOR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 19학번 강다연 학생
어렸을 때부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간호사란 직업이 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 간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간호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그동안 잘 준비해 왔는지에 대해 확인해 보고자, 그리고 미래의 동료들을 만나보고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팬데믹에 대해 다른 나라 간호대생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 V.A.L.O.R.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2. VALOR는 간호학과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온라인 글로벌 프로그램입니다. ‘온라인’ 글로벌 프로그램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20학번 장이레 학생
한 나라뿐만이 아니라 여러 국가의 학생들과 함께 생각을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제일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장마의 영향, 사회적 약자 관련, 소통 방식의 변화 등)에 대해서 의견을 채팅으로 나눌 때, 다른 나라 학생들의 답변을 읽으면서 “아, 이렇게 사고의 전환도 가능하구나!”하고 많이 배웠습니다.
Q3. VALOR를 통해 4개국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토론에 참여한 소감을 나누어 주세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강의나 토론의 내용,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18학번 최은민 학생
특별히 기억에 남는 강의는 윤혜원 교수님께서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영어로 강의하실 때, 교수님께서 우리나라를 대표하신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자랑스러움을 느꼈고, 우리나라의 팬데믹 대응 또한 멋지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외국 친구들도 공감했는지 한국에 대해 칭찬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강의를 할 때마다 채팅으로 궁금한 것을 바로바로 질문하는 모습도 새롭게 다가왔고, 의미 있는 질문을 할 때마다 서로 칭찬해주고, “좋은 질문이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19학번 강다연 학생
한국을 대표해 한국의 상황에 대해 강의하시는 윤혜원 교수님의 모습과 각 팀을 대표에 토의한 내용을 발표한 차 의과학대학교 동기들과 선후배님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가 한국을 대표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뿌듯했습니다. 제 뒤에 차 의과학대학교라는 가족이 있어서 정말 든든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팬데믹 상황 속, 각국 의료진들의 헌신적이고 인도주의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분들의 수고에 감동하였습니다.
– 20학번 장이레 학생
저는 모든 교수님들의 강의가 매우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세 번째 날입니다. 저는 스페인에 대해 찾아보다가 스페인이 3월 말 강력한 Lockdown을 했음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습니다. ECDC에서 발표한 유럽 국가들의 확진자 수 급격한 증가 이유 중 하나가 Lockdown을 끝냈다는 것이었는데, 이에 대해서 스페인 교수님과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매우 궁금했어요. 사실 교수님께 이러한 질문을 드리는 것이 쑥스러워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국 직접 질문을 드렸어요. 제 질문이 추상적이기도 하고 국가 경제와 연결된 이야기라서 곤란하셨을 텐데, 교수님께서는 이해하기 쉽게 친절히 답변해 주셨습니다. 팬데믹 시대에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거시적인 관점을 가지고 다양한 방면을 고려하는 것,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4.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소감 한마디 부탁해요.
– 18학번 최은민 학생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간호의 ‘예술’적인 면을 보게 된 것 같습니다. 학과 공부나 실습을 할 때는 간호의 ‘과학’적인 모습을 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러한 새로운 간호학과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외국 간호학 친구들과 ‘간호학’이라는 공통점으로 시작하였지만, 그 안에서는 간호, 팬데믹, 경제, 사회, 소외된 부분들, 세상의 흐름 등을 경험한 것 같아 좋았습니다. 간호는 과학이자 예술이라는 말에 드디어 조금 맛본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모르시겠다면 다음 기회에 한 번 도전해보세요!
– 19학번 조루비 학생
저는 모든 경험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언젠가는 새로운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고, 그 경험을 통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무엇인가에 대해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요. VALOR 프로그램은 결코 흔한 기회가 아닙니다. 뛰어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고, 한국, 호주, 미국, 스페인 간호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아무 때나 가능한 것은 아니니까요. 아직 참여해 보지 않으신 분들, VALOR에 꼭 참여해 보길 추천합니다!
– 20학번 장이레 학생
저는 1학년인데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교수님의 강의와 선배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고, 좋은 팀원들을 만나서 친구가 되었다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에요. 저는 언제나 도전하면서 좋은 기회가 온다면 잡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여러분도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 VALOR 프로그램이 있다면 저는 다시 지원할 생각이랍니다!
[취재 : 학생기자 신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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