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eople]강상진 교수, 우간다서 선교 및 교육봉사, ‘차 의과학대학교와 현지 의대 MOU·한국어 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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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현재 우간다에서 선교와 교육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강상진 교수가 최근 근황을 편지 형식으로 전해 왔습니다.

강상진 교수는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보살피심으로 차츰 현지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교수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1. 주일 학교와 아동 후원 사업

한국 선교사님이 세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던 중 지난해 10월 말부터 주일학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예배는 보통 2-3시간 계속되는데 어른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힘들어하던 아이들을 보게 하셨고 함께 교회를 섬기던 봉사단원들이 있어서 주일학교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70명 정도의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또 새로운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선정하여 추가로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1. 대학 교류

우간다 부시테마의대는 의과대학임에도 불구하고 학생 실험을 위한 장비가 없었는데 차 의과학대학교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몇 가지 기기를 도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실험실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대학 당국에서도 제대로 된 실험 환경을 갖추기 위하여 예산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조만간 학생들이 실습하는 실험실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부시테마의과대학과 차 의과학대학교 글로벌교류센터 사이에 MOU를 맺었습니다. 두 학교의 관계를 통해 양쪽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나기를 기도합니다.

  1. 전통 약재 연구 프로젝트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역의 전통 약재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교수님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기기들을 장만하였고 대학과 협력하여 작은 연구실을 만들었습니다. 우간다에서 전통 약재에 대한 지식은 대부분 연로한 전통 치료사들이 갖고 있는데 다음 세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사라져버릴 상황입니다. 조금이라도 이들 지식을 문서화하고 연구를 위한 시료들을 확보해서 오래된 지식들이 활용되고 또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한국어 과정 개설

지난해에 시험적으로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쳤고, 올해에는 대학의 정식 교과로 한국어 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이 모여서 재미있게 한국어와 한국에 대해 알아가고 있습니다. 작은 그룹이어서 개인적인 교제가 가능하기에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 복음에 대해서도 나누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정규과정으로 진행하기에는 교육 자료도 또 교육 역량도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중급과 상급 과정도 개설해야 해서 한국어 교사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최은혜 선교사가 지역의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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